SK텔레콤(SKT) 내년 1월 9일부터 12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4에 참가해 주요 ICT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UAM을 활용한 매직카펫 전시관 모습 (사진=SK텔레콤) 통신 업계가 새해부터 인공지능(AI) 대결을 펼치며 미래 먹거리 선점에 나선다. SK텔레콤(SKT)과 LG유플러스(LG U+)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4에 참가해 AI 기반 기술들과 미래 모빌리티 기술들을 선보인다. 26일 SKT와 LG U+에 따르면 내년 1월 9일부터 12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4에 참가해 주요 ICT 기술을 선보이고, 글로벌 기업과 협력 기회를 엿볼 예정이다. ■ ‘넷제로’ 중심의 SK그룹 통합전시관…SKT, UAM·AI 반도체 등 소개 SKT는 ICT 그룹사들이 대거 참여해 공동 전시관을 운영한다. SKT를 비롯해 SK주식회사,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SK E&S, SK에코플랜트, SKC 등이 참여해 ‘행복’을 주제로 CES 2024 행사장 내 센트럴 홀에 약 1850㎡(약 560평)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한다. 특히 SKT는 SK하이닉스와 함께 AI 기술을 소개하는 160평 규모의 ‘SK ICT 패밀리 데모룸’도 별도로 선보인다. SK그룹사들은 CES에 참가할 때마다 넷제로(탄소중립)의 중요성을 알리는 테마를 선보이곤 했다. 이번에도 ‘원더랜드’라는 테마파크 컨셉으로 기후 위기가 사라진 넷제로 세상으로 그곳에서 지속될 행복한 일상의 가치를 SK그룹의 기술을 통해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한다.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왼쪽 두번째)이 지난 3월27일 오전(현지시간)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3)' 스페인 바르셀로나 전시현장에서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오른쪽 첫번째)과 삼성전자 전시 부스를 참관하고 있다. (사진=SKT) 유영상 SKT 대표는 그간 ‘AI컴퍼니’로의 전환을 강조했다. 이번 CES에서 SKT가 AI 기술들을 선보이는 것도 유 대표의 AI 전략 일환이다. 이 때문에 유 대표가 CES 현장에 직접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앞서 올해 초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3에서도 유 대표가 직접 현장을 방문해 삼성전자 전시관을 방문하고 노태문 사장과 만나기도 했다. 특히 유 대표는 올해 초부터 기존 통신회사에서 벗어나 ‘AI 컴퍼니’로 전환하기 위해 AI 피라미드 전략을 펼치고 있다. 피라미드 밑단에는 AI 반도체 등이 기반이되고, 피라미드 최상단에선 AI 비서 서비스 등으로 대면 서비스를 실시한다는 구상이다. 이러한 전략 아래 올 하반기에는 그간 베타 서비스를 했던 에이닷을 정식 출시하며 ‘AI 비서’ 서비스를 본격 내놨다. 에이닷 서비스 중 통화 중 외국어 번역 서비스까지 내놔 업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번 CES 2024에서도 AI 기술을 대거 선보인다. 도심항공교통(UAM), AI반도체 ‘사피온’, AI 기반 실내외 유동인구 및 네트워크 분석 시스템 ‘리트머스 플러스’, 신재생 에너지 가상 발전소 기술 등을 매직카펫을 타고 미래 교통체계를 체험하는 새로운 경험을 관람객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매직카펫은 실제로 SKT가 2025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는 UAM 기체를 토대로 만들었다. SKT 관계자는 “관람객들은 경쟁제품 대비 전력 사용량을 효율화하고 빠른 처리속도를 갖춘 AI 반도체 사피온의 성능을 체험할 수 있다”며 “UAM 체험에서는 기체에 장착된 카메라, 레이더 등의 센서 데이터를 정확하게 분석해 비행 중 위험요소를 제거하고 안전한 운행이 가능한 가상 비행을 통해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호스피탈리티존에서는 SK하이닉스와 AI 기술 데모룸을 마련한다. 데모룸에는 AI 기반 실내외 유동인구와 네트워크 데이터 분석 시스템 ‘리트머스 플러스’를 전시한다. 또한 반려동물 AI 진단보조 서비스 ‘X Caliber(엑스칼리버)’를 선보인다. 엑스칼리버는 국내 동물병원뿐 아니라 일본 등 해외에도 진출한 AI 진단 서비스다. SKT는 로봇, 보안, 미디어, 의료 등 다양한 영역에 적용되는 ‘AI 퀀텀 카메라’ 등 SKT의 핵심 AI 기술과 사피온의 최신 AI 반도체 ‘X330’, SK하이닉스의 반도체 기술 등 총 10개의 AI 서비스와 기술을 소개할 예정이다. 계열사들과 연계한 미래 기술들도 소개한다. 지난 11월에 검증에 성공한 액침냉각 기술을 선보이고, SK브로드밴드의 AI 기반 데이터센터 인프라 관리(DCIM) 노하우 등 SK그룹의 데이터센터 관련 풀스택을 전시한다. 또 AI를 활용해 오래된 영상을 고화질로 변환하거나 보이스 손실 없는 음원 분리와 노이즈 제거, 등 미디어 플랫폼 ‘AI 미디어 스튜디오’도 알린다. SKT는 글로벌 파트너들과 비즈니스 협력 기회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SKT 박규현 디지털Comm.담당 부사장은 “이번 CES를 통해 SK ICT 패밀리의 다양한 AI ᆞ친환경 기술을 전 세계에 소개할 예정”이라며 “글로벌 AI 컴퍼니로 도약하는 SKT의 AI 기술 역량을 적극 알리겠다”고 밝혔다. ■ LG U+, AI·모빌리티 테크 전문가 보내…“차세대 모빌리티 협력 기회 찾을 것” LG U+는 AI·모빌리티 테크 전문가를 CES 2024 현장에 보낸다. AI와 모빌리티 전문가들로 구성된 임직원 참관단을 꾸려 AI 사업 전략을 소개하고 유망 ICT 기업과 협력 기회도 찾을 계획이다. LG U+는 참관단을 꾸렸다. 이상엽 CTO 전무가 앞장서고, 개발 인력과 AI 사업 전략 등을 맡고 있는 성준현 AI/Data Product 담당 상무와 산하 CDO(최고 데이터 책임자) 조직 구성원 등이 현장을 방문한다. 이들은 전시와 세션, 키노트 스피치에 참석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AI, 모빌리티 등 신사업 가속화를 위해 ‘CES 2024’에 임직원 참관단을 투입한다. 사진은 LG유플러스 이상엽 CTO(최고기술책임자) 전무. (사진=LG유플러스) 이번 CES의 주제는 ‘All Together, All on’이다. AI 기반의 제품과 UAM, 자율주행 등 모빌리티 관련 글로벌 기업들의 전시가 예정됐다. 이에 따라 LG U+는 이번 행사에 모빌리티 전문 기업을 포함해 글로벌 기업 전시관을 찾아 차세대 모빌리티 분야 협력 기회를 찾을 예정이다. 황현식 LG U+ 대표는 지난해 U+3.0을 발표했다. 황 대표는 4대 플랫폼 전략을 강화하기 위해 AI와 모빌리티 역량을 필수적으로 꼽았다. LG U+ 관계자는 “이번 CES 2024 참관을 통해 회사의 현재 기술 역량을 점검하고 경쟁력 있는 글로벌 사업자와 제휴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ES 2024] SKT vs LG U+, 새해 AI 맞대결

SKT, 사피온과 AI 반도체 등 알려…LG U+ “모빌리티 협력 기회 모색”

손기호 기자 승인 2023.12.26 12:51 | 최종 수정 2023.12.26 15:39 의견 0
SK텔레콤(SKT) 내년 1월 9일부터 12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4에 참가해 주요 ICT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UAM을 활용한 매직카펫 전시관 모습 (사진=SK텔레콤)


통신 업계가 새해부터 인공지능(AI) 대결을 펼치며 미래 먹거리 선점에 나선다. SK텔레콤(SKT)과 LG유플러스(LG U+)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4에 참가해 AI 기반 기술들과 미래 모빌리티 기술들을 선보인다.

26일 SKT와 LG U+에 따르면 내년 1월 9일부터 12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4에 참가해 주요 ICT 기술을 선보이고, 글로벌 기업과 협력 기회를 엿볼 예정이다.

■ ‘넷제로’ 중심의 SK그룹 통합전시관…SKT, UAM·AI 반도체 등 소개

SKT는 ICT 그룹사들이 대거 참여해 공동 전시관을 운영한다. SKT를 비롯해 SK주식회사,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SK E&S, SK에코플랜트, SKC 등이 참여해 ‘행복’을 주제로 CES 2024 행사장 내 센트럴 홀에 약 1850㎡(약 560평)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한다.

특히 SKT는 SK하이닉스와 함께 AI 기술을 소개하는 160평 규모의 ‘SK ICT 패밀리 데모룸’도 별도로 선보인다.

SK그룹사들은 CES에 참가할 때마다 넷제로(탄소중립)의 중요성을 알리는 테마를 선보이곤 했다. 이번에도 ‘원더랜드’라는 테마파크 컨셉으로 기후 위기가 사라진 넷제로 세상으로 그곳에서 지속될 행복한 일상의 가치를 SK그룹의 기술을 통해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한다.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왼쪽 두번째)이 지난 3월27일 오전(현지시간)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3)' 스페인 바르셀로나 전시현장에서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오른쪽 첫번째)과 삼성전자 전시 부스를 참관하고 있다. (사진=SKT)

유영상 SKT 대표는 그간 ‘AI컴퍼니’로의 전환을 강조했다. 이번 CES에서 SKT가 AI 기술들을 선보이는 것도 유 대표의 AI 전략 일환이다.

이 때문에 유 대표가 CES 현장에 직접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앞서 올해 초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3에서도 유 대표가 직접 현장을 방문해 삼성전자 전시관을 방문하고 노태문 사장과 만나기도 했다.

특히 유 대표는 올해 초부터 기존 통신회사에서 벗어나 ‘AI 컴퍼니’로 전환하기 위해 AI 피라미드 전략을 펼치고 있다. 피라미드 밑단에는 AI 반도체 등이 기반이되고, 피라미드 최상단에선 AI 비서 서비스 등으로 대면 서비스를 실시한다는 구상이다.

이러한 전략 아래 올 하반기에는 그간 베타 서비스를 했던 에이닷을 정식 출시하며 ‘AI 비서’ 서비스를 본격 내놨다. 에이닷 서비스 중 통화 중 외국어 번역 서비스까지 내놔 업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번 CES 2024에서도 AI 기술을 대거 선보인다. 도심항공교통(UAM), AI반도체 ‘사피온’, AI 기반 실내외 유동인구 및 네트워크 분석 시스템 ‘리트머스 플러스’, 신재생 에너지 가상 발전소 기술 등을 매직카펫을 타고 미래 교통체계를 체험하는 새로운 경험을 관람객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매직카펫은 실제로 SKT가 2025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는 UAM 기체를 토대로 만들었다.

SKT 관계자는 “관람객들은 경쟁제품 대비 전력 사용량을 효율화하고 빠른 처리속도를 갖춘 AI 반도체 사피온의 성능을 체험할 수 있다”며 “UAM 체험에서는 기체에 장착된 카메라, 레이더 등의 센서 데이터를 정확하게 분석해 비행 중 위험요소를 제거하고 안전한 운행이 가능한 가상 비행을 통해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호스피탈리티존에서는 SK하이닉스와 AI 기술 데모룸을 마련한다. 데모룸에는 AI 기반 실내외 유동인구와 네트워크 데이터 분석 시스템 ‘리트머스 플러스’를 전시한다. 또한 반려동물 AI 진단보조 서비스 ‘X Caliber(엑스칼리버)’를 선보인다. 엑스칼리버는 국내 동물병원뿐 아니라 일본 등 해외에도 진출한 AI 진단 서비스다.

SKT는 로봇, 보안, 미디어, 의료 등 다양한 영역에 적용되는 ‘AI 퀀텀 카메라’ 등 SKT의 핵심 AI 기술과 사피온의 최신 AI 반도체 ‘X330’, SK하이닉스의 반도체 기술 등 총 10개의 AI 서비스와 기술을 소개할 예정이다.

계열사들과 연계한 미래 기술들도 소개한다. 지난 11월에 검증에 성공한 액침냉각 기술을 선보이고, SK브로드밴드의 AI 기반 데이터센터 인프라 관리(DCIM) 노하우 등 SK그룹의 데이터센터 관련 풀스택을 전시한다. 또 AI를 활용해 오래된 영상을 고화질로 변환하거나 보이스 손실 없는 음원 분리와 노이즈 제거, 등 미디어 플랫폼 ‘AI 미디어 스튜디오’도 알린다.

SKT는 글로벌 파트너들과 비즈니스 협력 기회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SKT 박규현 디지털Comm.담당 부사장은 “이번 CES를 통해 SK ICT 패밀리의 다양한 AI ᆞ친환경 기술을 전 세계에 소개할 예정”이라며 “글로벌 AI 컴퍼니로 도약하는 SKT의 AI 기술 역량을 적극 알리겠다”고 밝혔다.

■ LG U+, AI·모빌리티 테크 전문가 보내…“차세대 모빌리티 협력 기회 찾을 것”

LG U+는 AI·모빌리티 테크 전문가를 CES 2024 현장에 보낸다. AI와 모빌리티 전문가들로 구성된 임직원 참관단을 꾸려 AI 사업 전략을 소개하고 유망 ICT 기업과 협력 기회도 찾을 계획이다.

LG U+는 참관단을 꾸렸다. 이상엽 CTO 전무가 앞장서고, 개발 인력과 AI 사업 전략 등을 맡고 있는 성준현 AI/Data Product 담당 상무와 산하 CDO(최고 데이터 책임자) 조직 구성원 등이 현장을 방문한다. 이들은 전시와 세션, 키노트 스피치에 참석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AI, 모빌리티 등 신사업 가속화를 위해 ‘CES 2024’에 임직원 참관단을 투입한다. 사진은 LG유플러스 이상엽 CTO(최고기술책임자) 전무. (사진=LG유플러스)


이번 CES의 주제는 ‘All Together, All on’이다. AI 기반의 제품과 UAM, 자율주행 등 모빌리티 관련 글로벌 기업들의 전시가 예정됐다. 이에 따라 LG U+는 이번 행사에 모빌리티 전문 기업을 포함해 글로벌 기업 전시관을 찾아 차세대 모빌리티 분야 협력 기회를 찾을 예정이다.

황현식 LG U+ 대표는 지난해 U+3.0을 발표했다. 황 대표는 4대 플랫폼 전략을 강화하기 위해 AI와 모빌리티 역량을 필수적으로 꼽았다.

LG U+ 관계자는 “이번 CES 2024 참관을 통해 회사의 현재 기술 역량을 점검하고 경쟁력 있는 글로벌 사업자와 제휴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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