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게임 라이즈오브킹덤, 기적의 검, 이터  ‘게임 중독’이 한동안 사회의 문제로 대두된 적이 있었다. 게임이 마치 악의 근원처럼 여겨졌고, 게임 때문에 학업을 등지는 10대들로 인해 많은 학부모들이 속병을 앓았다. 게임 산업이 끊임없이 발전을 거듭하고, 게임은 또 다른 ‘먹거리’라는 인식이 생겨나면서 게임에 대한 인식이 변해가고 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롤드컵 상금이 수백억 원대에 이르는 것은 물론 게임 회사의 수익도 어마어마하게 커졌으며, 다양한 장르의 게임이 남녀노소의 일상에 침투했다. 게임 산업의 규모가 인기 스포츠 못지않은 수준으로 커지면서 이를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졌다.  게임계는 이용자를 늘리기 위해 스타들을 광고 모델로 활용하는 것은 물론, 게임의 주인공으로 만들거나 게임 내 BGM을 만들기도 한다. 연예계 역시 황금알을 보유하고 있는 게임계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드라마 OST와 같이 게임 OST에 참여하는 것을 반기며, 때론 게임사를 인수하며, 새로운 산업의 발판을 마련했다. 악어와 악어새처럼 게임과 연예계는 서로 공존과 상생을 거듭하고 있다.  ◇유명 연예인 없는 게임 광고가 없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연예인들이 게임 광고의 모델로 나섰다. 수지, 아이유, 청하, 소녀시대 태연, 장동건, 소지섭, 하정우, 이병헌 등 굵직한 이미지의 배우들, 이경규와 강부자, 박준규, 이원종과 같은 중후한 나이의 스타들 등 국내의 이름값 있는 스타들이 게임 광고에 참여했다. 거스 히딩크, 손흥민, 류현진, 이강인 등 스포츠 스타들도 게임 광고의 모델로 활약했다. 사진제공=드림캐쳐 컴퍼니 ◇가수들의 게임 OST 러쉬 가수들은 OST를 통해 게임업계와 협업하는 사례를 늘려나가고 있다. 윤하는 대형 게임사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하스스톤’ 확장팩 ‘울둠의 구원자’ 주제가를 불렀다. 이 곡은 TJ미디어 노래방 및 코인 노래방 등에 ‘울둠의 구원자’ 주제가를 등록했다. 윤하는 앞서 스마일게이트의 모바일게임 ‘에픽세븐’의 OST ‘데스퍼레이트(Desperate)’에 참여하기도 했다.  걸그룹 공원소녀는 게임 ‘마이리틀셰프’와 콜라보를 진행했다. 3번째 미니앨범 ‘밤의공원 파트3’ 발매와 맞물려 게임 내외적으로 협업을 선보였다. 공원소녀는 게임 내에서 코스튬으로 활용됐으며, 음원도 게임 내에서 감상할 수 있게 됐다.  최근 모바일게임 ‘킹스레이드’와 드림캐쳐 간의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한 스페셜 미니앨범 ‘드림 오브 레이드’가 발매됐다. 드림캐쳐는 이 앨범을 통해 ‘킹스레이드’의 세계관에 녹아든 ‘데자부’ 등을 선보였다. 특히 OST 삽입의 영역을 넘어 음악방송 및 행사 등의 본격적인 아티스트 활동을 진행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사진제공=빅히트 엔터테인먼트 ◇빅히트의 게임사 인수, 새로운 도전 방탄소년단(BTS)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는 게임을 이용해 새로운 산업을 만들어가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넷마블과 협업한 신작 게임을 준비 중이며, 리듬 게임에 탁월함을 보여준 게임사수퍼브를 인수했다.  최근 넷마블은 6월 ‘BTS월드’ 출시 이후 방탄소년단 IP를 활용한 두 번째 게임을 넷마블몬스터에서 개발하고 있다. 8월에는 멤버들의 감성적인 아트워크가 돋보인 56초 분량의 티저 영상을 게재하며, 호응을 이끌었다.  방시혁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대표는 “넷마블과 함께 방탄소년단 스토리텔링 IP를 활용한 게임 신작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며 “새로운 장르로 선보일 이번 신작을 통해 감성적인 아트로 재탄생한 방탄소년단의 세계관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는 게임업체 수퍼브를 인수, 수퍼브는 빅히트 및 관계사들의 IP를 활용한 게임을 제작하고 글로벌 서비스를 진행할 계획이다.  사진제공=한빛소프트 ◇예능이 게임으로 ‘도시어부 M’ 이경규를 주축으로 낚시 방송의 새로운 장을 연 채널A ‘도시어부’는 게임으로 재탄생했다. 한빛소프트는 최근 인기예능 ‘도시어부’ IP를 활용한 모바일 낚시게임 ‘도시어부M’을 선보였다. 도시어부M은 정통 낚시 손맛은 유지하되 이경규와 장도연, 박진철 등 연예인들을 게임 캐릭터로 적용해 예능감을 극대화했다. 이들 캐릭터는 고유 능력치와 스킬을 보유한 '서포터'로서 게임이용자의 낚시를 돕는다. 110여종의 물고기와 출조지 50여곳 등 방송 36회까지 분량이 구현됐다. 한빛소프트 관계자는 “지금까지 출시된 낚시게임 한계였던 마니아들을 위한 장르적 한계를 뛰어넘어 낚시를 전혀 모르는 초보자들도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대중성을 구현했다”고 말했다.

[View 기획┃게임·연예의 공존①] 게임·연예, ‘악어와 악어새’의 관계

함상범 기자 승인 2019.11.02 12:18 | 최종 수정 2019.11.04 09:46 의견 0
사진제공=게임 라이즈오브킹덤, 기적의 검, 이터 

‘게임 중독’이 한동안 사회의 문제로 대두된 적이 있었다. 게임이 마치 악의 근원처럼 여겨졌고, 게임 때문에 학업을 등지는 10대들로 인해 많은 학부모들이 속병을 앓았다. 게임 산업이 끊임없이 발전을 거듭하고, 게임은 또 다른 ‘먹거리’라는 인식이 생겨나면서 게임에 대한 인식이 변해가고 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롤드컵 상금이 수백억 원대에 이르는 것은 물론 게임 회사의 수익도 어마어마하게 커졌으며, 다양한 장르의 게임이 남녀노소의 일상에 침투했다. 게임 산업의 규모가 인기 스포츠 못지않은 수준으로 커지면서 이를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졌다. 

게임계는 이용자를 늘리기 위해 스타들을 광고 모델로 활용하는 것은 물론, 게임의 주인공으로 만들거나 게임 내 BGM을 만들기도 한다. 연예계 역시 황금알을 보유하고 있는 게임계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드라마 OST와 같이 게임 OST에 참여하는 것을 반기며, 때론 게임사를 인수하며, 새로운 산업의 발판을 마련했다. 악어와 악어새처럼 게임과 연예계는 서로 공존과 상생을 거듭하고 있다. 

◇유명 연예인 없는 게임 광고가 없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연예인들이 게임 광고의 모델로 나섰다. 수지, 아이유, 청하, 소녀시대 태연, 장동건, 소지섭, 하정우, 이병헌 등 굵직한 이미지의 배우들, 이경규와 강부자, 박준규, 이원종과 같은 중후한 나이의 스타들 등 국내의 이름값 있는 스타들이 게임 광고에 참여했다. 거스 히딩크, 손흥민, 류현진, 이강인 등 스포츠 스타들도 게임 광고의 모델로 활약했다.

사진제공=드림캐쳐 컴퍼니

◇가수들의 게임 OST 러쉬

가수들은 OST를 통해 게임업계와 협업하는 사례를 늘려나가고 있다. 윤하는 대형 게임사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하스스톤’ 확장팩 ‘울둠의 구원자’ 주제가를 불렀다. 이 곡은 TJ미디어 노래방 및 코인 노래방 등에 ‘울둠의 구원자’ 주제가를 등록했다. 윤하는 앞서 스마일게이트의 모바일게임 ‘에픽세븐’의 OST ‘데스퍼레이트(Desperate)’에 참여하기도 했다. 

걸그룹 공원소녀는 게임 ‘마이리틀셰프’와 콜라보를 진행했다. 3번째 미니앨범 ‘밤의공원 파트3’ 발매와 맞물려 게임 내외적으로 협업을 선보였다. 공원소녀는 게임 내에서 코스튬으로 활용됐으며, 음원도 게임 내에서 감상할 수 있게 됐다. 

최근 모바일게임 ‘킹스레이드’와 드림캐쳐 간의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한 스페셜 미니앨범 ‘드림 오브 레이드’가 발매됐다. 드림캐쳐는 이 앨범을 통해 ‘킹스레이드’의 세계관에 녹아든 ‘데자부’ 등을 선보였다. 특히 OST 삽입의 영역을 넘어 음악방송 및 행사 등의 본격적인 아티스트 활동을 진행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사진제공=빅히트 엔터테인먼트

◇빅히트의 게임사 인수, 새로운 도전

방탄소년단(BTS)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는 게임을 이용해 새로운 산업을 만들어가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넷마블과 협업한 신작 게임을 준비 중이며, 리듬 게임에 탁월함을 보여준 게임사수퍼브를 인수했다. 

최근 넷마블은 6월 ‘BTS월드’ 출시 이후 방탄소년단 IP를 활용한 두 번째 게임을 넷마블몬스터에서 개발하고 있다. 8월에는 멤버들의 감성적인 아트워크가 돋보인 56초 분량의 티저 영상을 게재하며, 호응을 이끌었다. 

방시혁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대표는 “넷마블과 함께 방탄소년단 스토리텔링 IP를 활용한 게임 신작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며 “새로운 장르로 선보일 이번 신작을 통해 감성적인 아트로 재탄생한 방탄소년단의 세계관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는 게임업체 수퍼브를 인수, 수퍼브는 빅히트 및 관계사들의 IP를 활용한 게임을 제작하고 글로벌 서비스를 진행할 계획이다. 

사진제공=한빛소프트

◇예능이 게임으로 ‘도시어부 M’

이경규를 주축으로 낚시 방송의 새로운 장을 연 채널A ‘도시어부’는 게임으로 재탄생했다. 한빛소프트는 최근 인기예능 ‘도시어부’ IP를 활용한 모바일 낚시게임 ‘도시어부M’을 선보였다.

도시어부M은 정통 낚시 손맛은 유지하되 이경규와 장도연, 박진철 등 연예인들을 게임 캐릭터로 적용해 예능감을 극대화했다. 이들 캐릭터는 고유 능력치와 스킬을 보유한 '서포터'로서 게임이용자의 낚시를 돕는다. 110여종의 물고기와 출조지 50여곳 등 방송 36회까지 분량이 구현됐다.

한빛소프트 관계자는 “지금까지 출시된 낚시게임 한계였던 마니아들을 위한 장르적 한계를 뛰어넘어 낚시를 전혀 모르는 초보자들도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대중성을 구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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