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비소프트)
프랑스 게임사 유비소프트가 직원을 정리해고하는 가운데 혹평받은 차기작의 출시를 미뤘다.
2일 외신 게임스팟에 따르면 유비소프트는 운영 간소화를 위해 직원 45명을 추가로 해고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11월 대규모 정리해고에 이은 올해 첫번째 구조조정이다. 회사 측은 글로벌 퍼블리싱 및 아시아 태평양(APAC) 사업부 인원을 감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의 엔데믹 전환 이후 전 세계 게임업계 전반의 구조조정은 현재진행형이다. 지난 1월 마이크로소프트는 엑스박스 사업부의 직원 1900명을, 지난 2월 소니는 900명을 정리해고했다. 게임사 뿐만이 아니다. 지난해 비디오 게임 유통업체인 게임스탑,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도 각각 150명, 500명의 직원을 내보냈다.
유비소프트는 "지난 몇 달 동안 장기적 성공을 위해 운영을 간소화하고 효율성 향상을 위한 방법을 모색해왔다"며 "보다 효율적으로 시장에 적응하기 위해 APAC 사업부의 구조를 재구성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해고 결정은 가볍게 내려진 것이 아니며 대상 직원들에게 폭넓은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엑스디파이언트' 공식 트위터 갈무리)
유비소프트의 FPS 신작 '엑스디파이언트(XDefiant)' 출시에도 제동이 걸렸다. 해당 게임은 유비소프트의 대표 시리즈 '파 크라이', '더 디비전', '고스트 리콘' 등의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6:6 팀전 히어로 슈팅 게임이다.
이 게임은 지난해 실시한 베타 테스트에서 기대 이하의 그래픽과 모션, 사운드 등으로 혹평을 받은 바 있다. 테스트임을 감안해도 버그가 너무 많고, 서버 용량도 부족했다는 평이다.
이에 유비소프트는 공식 SNS를 통해 기존 3월 말로 예정됐던 출시일을 미루고 12시간 동안 글로벌 테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해당 테스트는 서버 스트레스 테스트 및 이용자 피드백 수집이 목적이다.
유비소프트는 테스트 종료 후 '엑스디파이언트'의 출시일을 확정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