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스프링 결승전 미디어데이. (사진=김태현 기자)
'리그 오브 레전드(LoL)' 공식 e스포츠 대회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2024' 스프링 시즌의 결승전을 앞두고 결승전에 직행한 젠지, 결승진출전을 펼칠 한화생명e스포츠(한화생명)와 T1이 각각 포부를 밝혔다.
9일 오후 서울 종로의 LOL 파크에서는 '2024 LCK 스프링 결승전 미디어데이'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결승에 진출한 젠지의 김정수 감독과 '캐니언' 김건부, '리헨즈' 손시우에 이어 한화생명의 최인규 감독과 '피넛' 한왕호, '바이퍼' 박도현이 참가했다. T1에서는 김정균 감독을 비롯한 '페이커' 이상혁, '케리아' 류민석이 자리했다.
이번 결승 진출전에서 승리하게 되는 팀은 2024 LCK 결승전 진출과 동시에 오는 5월 중국 청두에서 열리는 2024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참가 자격을 획득하게 된다. MSI는 LoL e스포츠 국제 대회 중 월드 챔피언십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위상을 가진 대회다.
먼저 결승 진출전을 앞둔 한화생명과 T1이 각오를 전했다. 김정균 T1 감독은 "이번 시즌 선수들과 다양한 조합을 연습했으며, 이번 한화생명 경기에서 후회없이 경기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T1의 주장인 '페이커' 이상혁은 “열심히 준비해 좋은 경기결과를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케리아' 류민석 선수 또한 "전 경기에서는 한화생명이 준비를 잘해 아쉽게 패배했지만, 이번엔 승리를 가져오겠다"고 말했다.
이에 맞서는 한화생명도 승리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최인규 한화생명 감독은 "전 경기에서 3:0으로 이기긴 했지만 T1은 높은 저력을 갖춘 팀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피넛' 한왕호와 '바이퍼' 박도현도 “방심하지 않고 남은 시간 동안 최선을 다해 결승에 진출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젠지가 이번 결승전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젠지는 이번 2024 LCK 스프링 결승전에서 다시 한번 우승에 도전한다.
김정수 젠지 감독은 "두 팀 중 누가 올라와도 이상하지 않다"며 "토요일 경기를 보고 전략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먼저 경기를 치를 두 팀의 전력을 신중하게 살펴보겠다는 입장이다. 여기에 '캐니언' 김건부와 '리헨즈' 손시우 역시 "컨디션 관리를 잘하는 것은 물론, 누가 올라오든 열심히 준비해서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젠지는 2022 LCK 스프링 이후 5회 연속 결승전에 올라가며 '디펜딩 챔피언'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는 2021 LCK 서머부터 2023 서머까지 5회 연속 결승에 진출한 T1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기록이다. 또한 젠지는 앞서 이번 스프링 결승전 진출을 확정지으며 오는 5월 예정된 MSI의 한국 대표팀 자격을 획득했다.
LCK 스프링 결승전 미디어데이. (사진=김태현 기자)
이후 진행된 미디어와의 질의응답 시간에는 최근 논란이 된 디도스 공격에 대한 '페이커' 이상혁 선수의 의견을 들을 수 있었다.
그는 "이번 시즌 내내 (디도스 공격으로) 많은 피해를 봤다"고 전했다. 이어 "다만 한화전 이후로는 2~3일 동안은 연습에 지장이 없었다"며 "이런 환경에서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는 것이 최선의 자세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근 한화 야구팀의 상승세와 한화생명e스포츠의 준수한 성적과의 연관성에 대해 '피넛' 한왕호 선수는 "한화생명에 입단하고 나서부터는 종종 야구 경기 결과를 확인하기도 했다"며 "우리 팀과 한화 야구팀 모두 좋은 성적을 거뒀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오는 13일 예정된 결승 진출전의 예상 스코어에 대해 김정균 T1감독은 3:1로 승리를 자신했고, 최인규 한화생명 감독은 3:0 승리를 희망하지만 워낙 변수가 많아 3:1 승리를 예상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페이커' 이상혁 선수가 팬들에게 각오를 전했다. 그는 "이번 시즌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남은 경기도 잘 치뤄서 팬분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해주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