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지엔터테인먼트가 상반기 실적 공백을 겪으며 반등이 쉽지않을 것이란 관측이다. 특히 블랙핑크 완전체 활동의 가시성이 보이기 전까진 보수적인 스탠스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차증권은 16일 와이지엔터에 대해 "1분기 영업이익이 67억원으로 컨센서스 하회가 불가피하다"면서 목표주가를 27% 떨어뜨린 4만9000원으로 제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와이지엔터의 1분기 매출액은 917억원(YoY -41.8%), 영업이익은 67억원(YoY -81.6%)으로 컨센서스 OP를 18% 하회할 전망이다. 김현용 애널리스트는 "매출 급감은 1분기 음반 판매량이 19만장으로 전년동기대비 88% 감소했고, 공연 모객수는 트레져의 고군분투에도 33만명으로 동기간 47% 감소하는 점에 기인한다"며 "영업이익도 활동량 급감에 비례해 1년전에 비해 5분의 1 수준으로 축소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2분기에도 공연은 전년동기의 절반 수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애널리스트는 "2분기 공연(팬미팅 포함) 모객수는 33만명(YoY -47%)으로 전년동기대비 절반 수준으로 급감할 것"이라며 "블랙핑크 투어 일정이 없는 현재 상황에서 트레져 투어 및 베이비몬스터 팬미팅만으로는 역부족"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블랙핑크 완전체 투어의 연내 개최가 여전히 불투명한 점을 고려하면 올해 모객수 100만명(YoY -50%) 마크도 녹록치 않은 것이 현실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베이비몬스터의 데뷔 앨범 흥행 및 팬미팅 투어 개최, 트레져의 일본 시장 안착은 긍정적이나 블랙핑크 완전체 활동의 가시성이 보이기 전까지는 보수적인 투자의견이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