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20일 국도화학에 대해 "인도 성장의 직접적인 수혜주"라고 언급하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4만7000원에서 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윤재성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국도화학의 2분기 영업이익은 103억원으로 컨센서스(31억원)을 232%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내 본사와 해외 법인(중국/인도)의 동반 개선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인도의 적자가 대폭 축소될 전망인데, 이는 인도 내 경쟁사들의 원재료(BPA) 조달 문제로 발생한 물량 공백을 메우는 과정에서 판매량 증가가 동반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올해 하반기 합산 영업이익 전망치로는 284억원(HoH +137%, YoY 흑전)을 추정했다. OPM의 경우 5%로 코로나 이전 평균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윤 애널리스트는 "하반기 글로벌 에폭시 가격 반등을 예상한다"면서 "국내 본사 전체 판매량의 45%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미국/유럽은 Olin, Westlake 등을 중심으로 이미 6월부터 평균 132$/톤의 판가 인상이 시작됐고, 중국도 부동산 경기 부양책 효과가 발현되며 내수 가격이 5월부터 소폭 반등했다"고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국도화학의 인도 에폭시 시장 내 점유율이 20~30%이며, 2025년 2배 이상의 증설이 예정돼 있다. 인도의 주택건설/인프라 붐이 향후 2~3년 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감안할 때, 에폭시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은 필연적이라는 것. 윤 애널리스트는 "인도의 인프라 확대는 산업화와 도시화를 촉진시키고, 덩달아 증가하는 도시 근로자의 임금(약 10% 성장)은 주택 구매 수요 급증으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국도화학은 이 같은 수요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인도 법인의 에폭시 규모를 현재 4만톤에서 2025년 10만톤으로 2.5배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현재의 목표가와 밸류는 향후 인도 성장의 수혜를 감안할 때 다소 보수적인 가정"이라며 "현 주가는 2024년 기준 PBR 0.35배로 2020년 초 코로나 당시와 유사하며, 역사적 최저점 수준으로 저점 매수를 권한다"고 강조했다.

[애널픽] "국도화학, 인도 성장 직접 수혜...주가 역사적 최저점"

2분기 영업익 103억원...컨센서스 232% 상회 추정

홍승훈 기자 승인 2024.06.20 08:53 의견 0

하나증권은 20일 국도화학에 대해 "인도 성장의 직접적인 수혜주"라고 언급하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4만7000원에서 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윤재성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국도화학의 2분기 영업이익은 103억원으로 컨센서스(31억원)을 232%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내 본사와 해외 법인(중국/인도)의 동반 개선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인도의 적자가 대폭 축소될 전망인데, 이는 인도 내 경쟁사들의 원재료(BPA) 조달 문제로 발생한 물량 공백을 메우는 과정에서 판매량 증가가 동반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올해 하반기 합산 영업이익 전망치로는 284억원(HoH +137%, YoY 흑전)을 추정했다. OPM의 경우 5%로 코로나 이전 평균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윤 애널리스트는 "하반기 글로벌 에폭시 가격 반등을 예상한다"면서 "국내 본사 전체 판매량의 45%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미국/유럽은 Olin, Westlake 등을 중심으로 이미 6월부터 평균 132$/톤의 판가 인상이 시작됐고, 중국도 부동산 경기 부양책 효과가 발현되며 내수 가격이 5월부터 소폭 반등했다"고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국도화학의 인도 에폭시 시장 내 점유율이 20~30%이며, 2025년 2배 이상의 증설이 예정돼 있다. 인도의 주택건설/인프라 붐이 향후 2~3년 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감안할 때, 에폭시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은 필연적이라는 것.

윤 애널리스트는 "인도의 인프라 확대는 산업화와 도시화를 촉진시키고, 덩달아 증가하는 도시 근로자의 임금(약 10% 성장)은 주택 구매 수요 급증으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국도화학은 이 같은 수요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인도 법인의 에폭시 규모를 현재 4만톤에서 2025년 10만톤으로 2.5배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현재의 목표가와 밸류는 향후 인도 성장의 수혜를 감안할 때 다소 보수적인 가정"이라며 "현 주가는 2024년 기준 PBR 0.35배로 2020년 초 코로나 당시와 유사하며, 역사적 최저점 수준으로 저점 매수를 권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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