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를 앞두고 업황이 개선되거나 수급이 비어있는, 또는 주가가 더 빠지기 어려운 업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해진 구간이란 분석이 나왔다. 하이투자증권은 24일 '잠시 주도에서 하차합시다'란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LG화학, 삼성증권, 대우건설, HMM, GS리테일, 데브시스터즈 등 6개 종목을 하반기 톱픽으로 꼽았다. 이웅찬 애널리스트는 "매크로가 주식이 우호적이지 않은 방향으로 바뀌고 있고 달러는 강세반전했다"며 "2분기 주도주라 할 수 있는 화장품, 음식료 등의 상승폭이 큰 상황에서 하반기를 앞두고 공격보다는 방어 전략이 필요한 때"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상반기에 투자를 한번도 생각해보지 않았고 비워뒀을 종목을 고민한다는 차원에서 6개 종목을 톱픽으로 제시했다. 우선 LG화학에 대해선 2분기 화학업종의 실적개선을 이유로 꼽았다. 이 애널리스트는 "화학업종은 더 악화되기 어렵고 2차전지 주가는 미 대선을 앞두고 추가하락을 고민할 것"이라면서 2분기 화학업황 반등과 실적 개선 가능성을 높게 봤다. 삼성증권에 대해선 "밸류업 최대 수혜업종인 은행의 경우 추가 상승여력을 소진했다는 판단"이라며 "3분기 예상되는 금리인하는 증권업종에 수혜"라고 전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증권주에 대해선 크레딧 리스크 우려가 있으나 삼성증권은 부동산금융 등 대체투자에 보수적이었고 관련 리스크도 크지 않다"면서 "최근 MSCI지수 편출 문제로 추가하락했으나 현 저평가 상황을 고려하면 매수 기회"라고 설명했다. 대우건설에 대해선 "서울 아파트가격이 강세전환했고 건설원가 상승도 분양가격에 전가되기 시작했다"며 "최근 건설업계 사고에서 벗어나 있는 대우건설의 경우 중흥건설 인수 2년이 지나면서 경영 안정화 상태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3분기 한은의 금리인하를 앞두고 하반기에는 건설주 바닥을 고민할 시기가 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HMM에 대해선 "컨테이너 운임 장기간 상승이 실적에 반영되며 최근 이익전망치가 올라갔다"며 "2분기 실적도 호조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GS리테일에 대해선 "호텔 보유 등 다소 복잡한 지배구조로 디스카운트를 받고 있었던 만큼 분할은 주가 상승 이벤트로 작용할 것"이라며 "편의점 부문은 꾸준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으며 밸류에이션은 장기간에 걸쳐 낮아진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데브시스터즈에 대해선 "7분기만에 지난 1분기 흑자전환했다"면서 "하반기 연이은 신작 모멘텀이 있는데다 최근 낮아진 금리레벨에 따른 밸류에이션 매력이 투자포인트"라고 덧붙였다.

[애널픽] "주도주 잠시 잊어"...하반기 톱픽 6선

홍승훈 기자 승인 2024.06.24 10:26 의견 0

하반기를 앞두고 업황이 개선되거나 수급이 비어있는, 또는 주가가 더 빠지기 어려운 업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해진 구간이란 분석이 나왔다.

하이투자증권은 24일 '잠시 주도에서 하차합시다'란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LG화학, 삼성증권, 대우건설, HMM, GS리테일, 데브시스터즈 등 6개 종목을 하반기 톱픽으로 꼽았다.

이웅찬 애널리스트는 "매크로가 주식이 우호적이지 않은 방향으로 바뀌고 있고 달러는 강세반전했다"며 "2분기 주도주라 할 수 있는 화장품, 음식료 등의 상승폭이 큰 상황에서 하반기를 앞두고 공격보다는 방어 전략이 필요한 때"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상반기에 투자를 한번도 생각해보지 않았고 비워뒀을 종목을 고민한다는 차원에서 6개 종목을 톱픽으로 제시했다.

우선 LG화학에 대해선 2분기 화학업종의 실적개선을 이유로 꼽았다. 이 애널리스트는 "화학업종은 더 악화되기 어렵고 2차전지 주가는 미 대선을 앞두고 추가하락을 고민할 것"이라면서 2분기 화학업황 반등과 실적 개선 가능성을 높게 봤다.

삼성증권에 대해선 "밸류업 최대 수혜업종인 은행의 경우 추가 상승여력을 소진했다는 판단"이라며 "3분기 예상되는 금리인하는 증권업종에 수혜"라고 전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증권주에 대해선 크레딧 리스크 우려가 있으나 삼성증권은 부동산금융 등 대체투자에 보수적이었고 관련 리스크도 크지 않다"면서 "최근 MSCI지수 편출 문제로 추가하락했으나 현 저평가 상황을 고려하면 매수 기회"라고 설명했다.

대우건설에 대해선 "서울 아파트가격이 강세전환했고 건설원가 상승도 분양가격에 전가되기 시작했다"며 "최근 건설업계 사고에서 벗어나 있는 대우건설의 경우 중흥건설 인수 2년이 지나면서 경영 안정화 상태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3분기 한은의 금리인하를 앞두고 하반기에는 건설주 바닥을 고민할 시기가 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HMM에 대해선 "컨테이너 운임 장기간 상승이 실적에 반영되며 최근 이익전망치가 올라갔다"며 "2분기 실적도 호조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GS리테일에 대해선 "호텔 보유 등 다소 복잡한 지배구조로 디스카운트를 받고 있었던 만큼 분할은 주가 상승 이벤트로 작용할 것"이라며 "편의점 부문은 꾸준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으며 밸류에이션은 장기간에 걸쳐 낮아진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데브시스터즈에 대해선 "7분기만에 지난 1분기 흑자전환했다"면서 "하반기 연이은 신작 모멘텀이 있는데다 최근 낮아진 금리레벨에 따른 밸류에이션 매력이 투자포인트"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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