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들이 투자할 수 있는 '안전자산'의 새로운 선택지로 국채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원금 손실의 위험없이 절세 혜택까지 챙길 수 있는 국채시장이 개인들에게 열리면서 투자 포트폴리오 다양화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 국채가 뭔가요? 국채란, 말 그대로 국가가 발행한 채권을 의미합니다. 즉, 정부가 보장하기 때문에 국가가 부도나지 않는 한 가장 안전한 자산이라 할 수 있죠. 사실 개인이 직접 국채에 투자하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기존에 국채펀드나 국채 상장지수펀드(ETF) 등을 통한 투자는 가능했지만 지난해 4월 국채법 개정을 통해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면서 이 같은 상품화가 가능해졌습니다. 국채에 대한 수요 기반을 확대하고 국민들에게는 안정적인 투자 수단을 확대해주겠다는 게 정부 취지입니다. ■ 가장 안전한 자산, 분리과세도 챙긴다 투자자 입장에서 가장 중요한 건 역시 금리입니다. 개인투자용 국채는 표면금리에 가산금리와 복리이자를 함께 받을 수 있습니다. 표면금리는 전월 국고채 10년물, 20년물 낙찰 금리를 적용하고 가산금리는 시장 상황을 고려해 정부가 정합니다. 한가지, 통상 채권 투자는 주기적으로 이자를 지급하지만 개인투자용 국채 이자 지급은 만기에 일괄 지급한다는 점이 다른 점입니다. 7월 발행하는 10년물의 경우 가산금리를 합쳐 연 3.425%, 20년물은 연 3.52%를 제공합니다. 최대 20년 보유시 복리 효과로 인해 세전 기준 원금의 두배까지도 불어날 수 있는데요, 10년물에 1억원 투자시 약 40%의 수익을 거둬 만기에 1억4000만원을 찾게 되고, 20년물은 원금의 두배인 2억원(수익률 100%)을 돌려받게 됩니다. 현재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최고 금리가 3% 안팎임을 감안하면 금리 매력은 괜찮은 수준입니다. 또한 일반 국채는 시중금리에 따라 가격이 변동성을 보이지만 개인투자용 국채는 원금이 보장되기 때문에 안정성은 상당히 높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죠. 분리과세 역시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만기 시 받는 이자소득이 종합소득에 합산되지 않고 15.4% 별도 세율로 분지과세되기 때문에 종합과세에 민감한 투자자들에게 특히 매력적일 수 있습니다. 다만, 분리과세는 매입액 2억원까지만 적용됩니다. 세제혜택은 조세특례제한법에 따라 12월 31일까지 매입금액에 한해 적용되며 향후 세법개정 등에 따라 변동될 수 있습니다. 반면 기억해야 할 점도 있습니다. 국채는 중도인출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안정적 투자를 원하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하다는 점입니다. 실제 지난달 있었던 1차 청약 당시 10년물 기준 3.4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는데 이중 40.8%가 50대였다는 점을 보더라도 은퇴를 앞둔 투자자들의 수요가 높습니다. (사진=미래에셋증권 개인투자용 국채 안내 캡처) ■ 투자 방법은? 개인투자용 국채는 미래에셋증권에서 독점 판매되고 있습니다. 지난 2월 기획재정부가 진행한 국채 판매 기관 선정 입찰에서 미래에셋증권이 우선협상자로 선정됐습니다. 당시 총 11곳의 은행 및 증권사가 입찰에 참여했는데 미래에셋증권은 최고 득점에 성공했습니다. 추후 발행 규모가 확대된다면 판매사 역시 추가될 수도 있지만 현재로선 미래에셋증권 전용 계좌 개설 뒤 영업점 및 온라인을 통해 신청하는 것이 유일한 방법입니다. 판매 금액은 최소 10만원부터 10만원 단위로 늘릴 수 있습니다. 만일 경쟁률이 1대 1을 넘을 경우 인당 월 300만원까지는 모두 배당하고 그 이상 청약한 경우에는 이후 잔여 물량을 청약자 별로 청약액에 비례해 배정받게 됩니다. 7월 발행 한도는 10년물과 20년물 각각 1500억원, 500억원입니다. 정부는 오는 11월까지 매달 20일에 액면 발행이 가능하도록 신규 청약을 받는다는 계획인데요, 장기간 안전자산 투자를 원했던 분들에게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재테크과외] '10년만 묵혀볼까'...안전자산 국채 사려면?

박민선 기자 승인 2024.07.01 14:21 의견 0

개인들이 투자할 수 있는 '안전자산'의 새로운 선택지로 국채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원금 손실의 위험없이 절세 혜택까지 챙길 수 있는 국채시장이 개인들에게 열리면서 투자 포트폴리오 다양화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 국채가 뭔가요?

국채란, 말 그대로 국가가 발행한 채권을 의미합니다. 즉, 정부가 보장하기 때문에 국가가 부도나지 않는 한 가장 안전한 자산이라 할 수 있죠.

사실 개인이 직접 국채에 투자하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기존에 국채펀드나 국채 상장지수펀드(ETF) 등을 통한 투자는 가능했지만 지난해 4월 국채법 개정을 통해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면서 이 같은 상품화가 가능해졌습니다. 국채에 대한 수요 기반을 확대하고 국민들에게는 안정적인 투자 수단을 확대해주겠다는 게 정부 취지입니다.

■ 가장 안전한 자산, 분리과세도 챙긴다

투자자 입장에서 가장 중요한 건 역시 금리입니다. 개인투자용 국채는 표면금리에 가산금리와 복리이자를 함께 받을 수 있습니다. 표면금리는 전월 국고채 10년물, 20년물 낙찰 금리를 적용하고 가산금리는 시장 상황을 고려해 정부가 정합니다.

한가지, 통상 채권 투자는 주기적으로 이자를 지급하지만 개인투자용 국채 이자 지급은 만기에 일괄 지급한다는 점이 다른 점입니다.

7월 발행하는 10년물의 경우 가산금리를 합쳐 연 3.425%, 20년물은 연 3.52%를 제공합니다. 최대 20년 보유시 복리 효과로 인해 세전 기준 원금의 두배까지도 불어날 수 있는데요, 10년물에 1억원 투자시 약 40%의 수익을 거둬 만기에 1억4000만원을 찾게 되고, 20년물은 원금의 두배인 2억원(수익률 100%)을 돌려받게 됩니다.

현재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최고 금리가 3% 안팎임을 감안하면 금리 매력은 괜찮은 수준입니다. 또한 일반 국채는 시중금리에 따라 가격이 변동성을 보이지만 개인투자용 국채는 원금이 보장되기 때문에 안정성은 상당히 높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죠.

분리과세 역시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만기 시 받는 이자소득이 종합소득에 합산되지 않고 15.4% 별도 세율로 분지과세되기 때문에 종합과세에 민감한 투자자들에게 특히 매력적일 수 있습니다. 다만, 분리과세는 매입액 2억원까지만 적용됩니다.

세제혜택은 조세특례제한법에 따라 12월 31일까지 매입금액에 한해 적용되며 향후 세법개정 등에 따라 변동될 수 있습니다.

반면 기억해야 할 점도 있습니다. 국채는 중도인출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안정적 투자를 원하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하다는 점입니다. 실제 지난달 있었던 1차 청약 당시 10년물 기준 3.4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는데 이중 40.8%가 50대였다는 점을 보더라도 은퇴를 앞둔 투자자들의 수요가 높습니다.

(사진=미래에셋증권 개인투자용 국채 안내 캡처)


■ 투자 방법은?

개인투자용 국채는 미래에셋증권에서 독점 판매되고 있습니다. 지난 2월 기획재정부가 진행한 국채 판매 기관 선정 입찰에서 미래에셋증권이 우선협상자로 선정됐습니다.

당시 총 11곳의 은행 및 증권사가 입찰에 참여했는데 미래에셋증권은 최고 득점에 성공했습니다. 추후 발행 규모가 확대된다면 판매사 역시 추가될 수도 있지만 현재로선 미래에셋증권 전용 계좌 개설 뒤 영업점 및 온라인을 통해 신청하는 것이 유일한 방법입니다. 판매 금액은 최소 10만원부터 10만원 단위로 늘릴 수 있습니다.

만일 경쟁률이 1대 1을 넘을 경우 인당 월 300만원까지는 모두 배당하고 그 이상 청약한 경우에는 이후 잔여 물량을 청약자 별로 청약액에 비례해 배정받게 됩니다.

7월 발행 한도는 10년물과 20년물 각각 1500억원, 500억원입니다. 정부는 오는 11월까지 매달 20일에 액면 발행이 가능하도록 신규 청약을 받는다는 계획인데요, 장기간 안전자산 투자를 원했던 분들에게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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