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넥슨) 넥슨의 온라인게임 '메이플스토리'가 지난 1월 이용자들과 약속한 대로 게임 내 모든 유료 '큐브' 아이템 판매를 중단했다. '메이플스토리'는 이용자 신뢰를 회복하는 한편, 여름방학을 맞아 다채로운 콘텐츠로 다시금 상승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블랙·레드 큐브' 판매를 중단한 넥슨은 최근 마지막으로 남은 유료 '큐브'인 '에디셔널 큐브'를 삭제했다. '큐브'가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BM(수익모델)임에도 불구하고, 앞서 말한 "상반기 내 모든 '큐브' 아이템 유료 판매를 중단하겠다"는 약속을 이행한 것이다. '큐브'는 이용자들의 장비에 부여된 잠재능력(옵션)을 랜덤으로 재설정하는 아이템으로, 상위 콘텐츠를 즐기려면 필수적인 물품이다. 이번 '큐브' 삭제 조치로 '메이플스토리' 이용자들은 이제 게임 내 재화 '메소'로 잠재능력을 재설정하게 된다. 이에 상위 콘텐츠에 대한 접근성이 대폭 완화됐다는 평가다. 지난 6월 여름 쇼케이스에서 김창섭 메이플스토리 디렉터는 "게임 내 경제 상황의 변화가 매우 큰 상황에서 이에 대응하고자 상반기 동안 많은 콘텐츠를 추가하고, '메소'의 가치 유지에 심혈을 기울이려 한다"며 "유저와의 약속을 지키는 것이 신뢰 회복에 가장 필요한 작업이라고 생각한 만큼 6월 업데이트에서 에디셔널 잠재능력 재설정 시스템을 정식 적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메이플스토리'는 대규모 신규 콘텐츠 업데이트를 실시하며 여름방학 인기 몰이에 나서고 있다. 우선 지난달 20일 실시된 1차 여름 업데이트에서는 '하이퍼 버닝', 직업 리마스터 등의 콘텐츠를 선보였다. 오는 18일 2차 업데이트에는 신규 보스, 장비, 성장 시스템 개편 등이 예정돼 있다. 이 밖에도 하반기엔 자사의 인기 게임 '데이브 더 다이버', 일본 유명 애니메이션 '귀멸의 칼날'과의 컬래버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 같은 소식에 '메이플스토리'는 최근 신규 이용자가 몰리며 PC방 점유율 6.53%를 달성했다. 지난 2월 1%대까지 떨어졌던 점유율을 다시 끌어올리는 데 성공한 것이다. 특히 아직 1차 업데이트만 진행된 만큼, 추후 지속적인 상승세도 기대해 볼만하다는 평가다. 다만 일각에서는 '메이플스토리'의 여름이 마냥 순탄하지만은 않을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직업 간 밸런스 업데이트가 1년 넘게 미뤄진 만큼 이용자들의 불만이 점차 커지고 있으며, '큐브' 삭제 여파로 인한 급격한 게임 내 경제 변화도 불안 요소로 자리잡았기 때문이다. 넥슨은 신규 에픽 던전, '아즈모스 협곡' 등 다양한 콘텐츠를 추가하며 게임 내 재화 '메소'의 가치를 유지할 계획이지만, 해당 콘텐츠들은 아직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되지 않아 개발진의 의도대로 자리잡을 수 있을 지 확실치 않은 상황이다. 김창섭 메이플스토리 디렉터는 "최근 게임 내 생태계에 많은 변화가 있었던 만큼, 더 많은 신규 콘텐츠를 통해 만족감을 드리려 한다"며 "앞으로도 '메이플스토리’를 사랑해주시는 용사님께 즐거움이라는 가치를 전달하고 나아가 신뢰받는 게임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의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큐브' 삭제 약속 지킨 넥슨 '메이플스토리', 신뢰 회복할까

마지막 남은 '에디셔널 큐브' 삭제…상위 콘텐츠 접근성 완화
여름 업데이트 통해 PC방 점유율 회복…일부 불안 요소는 존재

김태현 기자 승인 2024.07.10 10:11 의견 0
(사진=넥슨)

넥슨의 온라인게임 '메이플스토리'가 지난 1월 이용자들과 약속한 대로 게임 내 모든 유료 '큐브' 아이템 판매를 중단했다. '메이플스토리'는 이용자 신뢰를 회복하는 한편, 여름방학을 맞아 다채로운 콘텐츠로 다시금 상승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블랙·레드 큐브' 판매를 중단한 넥슨은 최근 마지막으로 남은 유료 '큐브'인 '에디셔널 큐브'를 삭제했다. '큐브'가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BM(수익모델)임에도 불구하고, 앞서 말한 "상반기 내 모든 '큐브' 아이템 유료 판매를 중단하겠다"는 약속을 이행한 것이다.

'큐브'는 이용자들의 장비에 부여된 잠재능력(옵션)을 랜덤으로 재설정하는 아이템으로, 상위 콘텐츠를 즐기려면 필수적인 물품이다. 이번 '큐브' 삭제 조치로 '메이플스토리' 이용자들은 이제 게임 내 재화 '메소'로 잠재능력을 재설정하게 된다. 이에 상위 콘텐츠에 대한 접근성이 대폭 완화됐다는 평가다.

지난 6월 여름 쇼케이스에서 김창섭 메이플스토리 디렉터는 "게임 내 경제 상황의 변화가 매우 큰 상황에서 이에 대응하고자 상반기 동안 많은 콘텐츠를 추가하고, '메소'의 가치 유지에 심혈을 기울이려 한다"며 "유저와의 약속을 지키는 것이 신뢰 회복에 가장 필요한 작업이라고 생각한 만큼 6월 업데이트에서 에디셔널 잠재능력 재설정 시스템을 정식 적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메이플스토리'는 대규모 신규 콘텐츠 업데이트를 실시하며 여름방학 인기 몰이에 나서고 있다.

우선 지난달 20일 실시된 1차 여름 업데이트에서는 '하이퍼 버닝', 직업 리마스터 등의 콘텐츠를 선보였다. 오는 18일 2차 업데이트에는 신규 보스, 장비, 성장 시스템 개편 등이 예정돼 있다. 이 밖에도 하반기엔 자사의 인기 게임 '데이브 더 다이버', 일본 유명 애니메이션 '귀멸의 칼날'과의 컬래버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 같은 소식에 '메이플스토리'는 최근 신규 이용자가 몰리며 PC방 점유율 6.53%를 달성했다. 지난 2월 1%대까지 떨어졌던 점유율을 다시 끌어올리는 데 성공한 것이다. 특히 아직 1차 업데이트만 진행된 만큼, 추후 지속적인 상승세도 기대해 볼만하다는 평가다.

다만 일각에서는 '메이플스토리'의 여름이 마냥 순탄하지만은 않을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직업 간 밸런스 업데이트가 1년 넘게 미뤄진 만큼 이용자들의 불만이 점차 커지고 있으며, '큐브' 삭제 여파로 인한 급격한 게임 내 경제 변화도 불안 요소로 자리잡았기 때문이다.

넥슨은 신규 에픽 던전, '아즈모스 협곡' 등 다양한 콘텐츠를 추가하며 게임 내 재화 '메소'의 가치를 유지할 계획이지만, 해당 콘텐츠들은 아직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되지 않아 개발진의 의도대로 자리잡을 수 있을 지 확실치 않은 상황이다.

김창섭 메이플스토리 디렉터는 "최근 게임 내 생태계에 많은 변화가 있었던 만큼, 더 많은 신규 콘텐츠를 통해 만족감을 드리려 한다"며 "앞으로도 '메이플스토리’를 사랑해주시는 용사님께 즐거움이라는 가치를 전달하고 나아가 신뢰받는 게임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의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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