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흥행에 성공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사진=넥슨)
넥슨과 넷마블, 크래프톤 등 국내 대형게임사들이 2분기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외에서 신작 흥행에 성공한 넥슨은 2분기 호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지난 5월 넥슨이 중국에 출시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꾸준히 애플 앱스토어 매출 순위 상위권을 기록 중이다. 이 게임은 출시 이후 한달 동안 약 2억7000만달러(약 37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던파 모바일’ 흥행 효과는 2분기 실적에 일부 반영될 예정이다.
더불어 지난 2일 글로벌 정식 출시한 넥슨의 루트슈터 게임 ‘퍼스트 디센던트’도 첫날 스팀 최대 동시접속자 수 22만 명을 돌파하는 등 흥행세를 보이는 중이다. 연이은 신작들의 흥행으로 올해 넥슨이 연매출 4조원을 이룰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모아진다.
크래프톤도 2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크래프톤의 올 2분기 매출액은 5416억원, 영업이익은 1915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9%, 45% 가량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크래프톤은 신작 부재에도 불구하고 ‘PUBG: 배틀그라운드’가 글로벌 시장에서 꾸준한 인기를 보이며 실적을 이끌었다. 현재 크래프톤은 ‘다크앤다커 모바일’, ‘인조이’ 등의 신작들을 준비 중이다.
넷마블은 2분기 매출 7543억원, 영업이익 54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5% 성장하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 할 것으로 전망된다.
넷마블은 올해 상반기에 신작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 ‘레이븐2’,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등의 야심작들을 연이어 선보였다. 신작 3종은 모두 시장에서 흥행을 기록,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센서타워에 따르면 ‘나 혼자만 레벨업’은 글로벌 출시 한 달 만에 누적 매출액 7000만달러(약 963억원)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엔씨소프트는 2분기 매출 38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하고, 영업손실 1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엔씨소프트는 하반기 신작 ‘배틀크러쉬’와 ‘호연’, ‘쓰론 앤 리버티(TL)’ 글로벌 버전 등으로 실적 개선에 나설 전망이다.
카카오게임즈는 2분기 매출액 2566억원, 14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년 동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약 5%, 44% 감소할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