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해피머니 공식 홈페이지)
티몬, 위메프의 판매 대금 정산 지연 사태가 게임 유저들에게도 불똥이 튀었다.
유저들이 게임 플랫폼이나 매장에서 사용하는 컬쳐랜드 상품권과 해피머니 상품권 때문이다. 티몬, 위메프 등은 이들 상품권을 6~10% 가량 할인판매 해 왔으며, 유저들은 주로 모바일 게임 결제용으로 상품권을 이용해 왔다.
이른바 ‘티메프’ 사태가 불거진 이후 넥슨과 엔씨소프트, 넷마블, 크래프톤 등 해피머니상품권 결제를 지원해 온 게임사들은 24일부터 해피머니 결제 서비스를 중단했다. 갤럭시 스토어에서도 컬쳐랜드 문화상품권, 해피머니 결제를 일시 중단한다는 공지를 올렸으며, 원스토어는 25일 컬쳐캐쉬 결제수단을 제외했다.
글로벌 PC 게임 플랫폼 스팀, 라이엇게임즈의 ‘리그오브레전드’ 등에서도 해피머니상품권 결제가 중단되면서 유저들이 혼란에 빠졌다.
플레이스테이션 커뮤니티에서는 위메프에서 구입한 PSN 기프트카드 사용이 중단될지 모른다는 글이 올라오는 등, 결제가 막힌 후 유저들의 불안감이 커진 상황이다. 네이버페이 등의 포인트로 급히 전환하는 유저들도 생겨났다.
현재 각 게임사와 플랫폼마다 결제 중지 기간이 정해져 있지 않아, 해피머니상품권 결제 재개 시점은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다.
해피머니 측은 유저들의 불안과 우려가 커지자 환불 접수에 들어갔다. 해피머니 측은 “티몬 등 큐텐 계열로부터 미정산 금액이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다만 이 미정산 상황과는 별개로 고객님들의 불안과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 진위 확인 후 환불절차를 진행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환불은 신청서를 통해 접수되고, 당사가 고객보호를 위해 준비하고 있는 예치금으로 진행될 예정”이라며 “이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