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웹젠) 웹젠이 올해 누적 420억원 상당의 투자를 단행하며 신규 IP 확보에 나선 가운데, 연이어 기존 작품들의 서비스 종료 소식을 알리고 있다. 웹젠은 지난 22일 모바일 RPG '어둠의 실력자가 되고 싶어서!'의 서비스 종료 소식을 알렸다. 지난해 10월 서비스를 시작한 후 약 10개월 만이다. 앞서 웹젠은 지난달 26일 수집형 RPG '라그나돌'을, 지난 13일엔 MMORPG '뮤 오리진'의 서비스 종료 소식을 전한 바 있다. 특히 '뮤 오리진'의 경우 약 9년 동안 서비스를 이어왔던 장수 게임인만큼, 갑작스러운 서비스 종료에 이용자들의 거센 반발이 일기도 했다. 이에 웹젠은 추가 공지를 통해 보상 범위를 확대, 업계에서도 이례적인 수준의 보상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웹젠은 그간 '뮤'로 대표되는 스테디셀러 IP 기반으로 성장해온 게임사다. 그 중 웹젠의 전성기를 불러왔던 '뮤 오리진'마저 서비스를 종료한 만큼, 향후 회사는 '뮤'의 영광을 이을 신규 IP 확보에 사활을 걸 것으로 보인다. 하운드 13이 개발 중인 '프로젝트 D(가칭 드래곤소드)'. (사진=웹젠) 현재 웹젠은 연초부터 규모·장르를 가리지 않은 대규모 외부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웹젠은 지난 1월 하운드13에 300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통해 지분을 확보하고 '프로젝트 D(가칭 드래곤소드)'의 퍼블리싱 권한을 확보했다. '프로젝트 D'는 언리얼 엔진5로 제작된 오픈월드 액션 RPG다. 또 지난 3월에는 파나나스튜디오에 50억원 규모의 재무적 투자를 진행, 카툰렌더링 기법을 활용한 3D 턴제 게임 '프로젝트 세일러' 퍼블리싱 우선 협상권을 확보했다. 7월엔 인디게임 '르모어:인페스티드 킹덤'의 개발사 블랙앵커 스튜디오에 10억원 상당의 추가 투자를 단행했다. 아울러 8월에는 성장형 RPG 전문 개발사 던라이크에 60억 원을 투자, 인기 웹툰 '도굴왕' IP 기반 성장형 MMORPG '프로젝트 도굴왕'의 퍼블리싱 권한을 확보하기도 했다. 회사의 이 같은 행보는 최근 우수 IP에 기반한 타 게임사들의 신작이 유의미한 성과를 거둔 영향으로 풀이된다. 웹젠 역시 IP 확보 경쟁에 참여해 향후 실적을 견인할 대형 IP를 발굴해 낸다는 계획이다. 웹젠 관계자는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대규모 오픈월드 액션 RPG부터 인디 턴제 전략 RPG, 성장형 MMORPG 등 다양한 장르의 중장기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자체 개발 IP와 외부 투자를 병행하는 투 트랙 전략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선택과 집중' 나선 웹젠…'뮤 오리진' 등 연이어 서비스 종료

'라그나돌-뮤 오리진-어둠의 실력자' 총 3종 서비스 중단…외부 투자 통한 신규 IP 확보 '사활'

김태현 기자 승인 2024.08.23 09:55 의견 0
(사진=웹젠)

웹젠이 올해 누적 420억원 상당의 투자를 단행하며 신규 IP 확보에 나선 가운데, 연이어 기존 작품들의 서비스 종료 소식을 알리고 있다.

웹젠은 지난 22일 모바일 RPG '어둠의 실력자가 되고 싶어서!'의 서비스 종료 소식을 알렸다. 지난해 10월 서비스를 시작한 후 약 10개월 만이다.

앞서 웹젠은 지난달 26일 수집형 RPG '라그나돌'을, 지난 13일엔 MMORPG '뮤 오리진'의 서비스 종료 소식을 전한 바 있다.

특히 '뮤 오리진'의 경우 약 9년 동안 서비스를 이어왔던 장수 게임인만큼, 갑작스러운 서비스 종료에 이용자들의 거센 반발이 일기도 했다. 이에 웹젠은 추가 공지를 통해 보상 범위를 확대, 업계에서도 이례적인 수준의 보상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웹젠은 그간 '뮤'로 대표되는 스테디셀러 IP 기반으로 성장해온 게임사다. 그 중 웹젠의 전성기를 불러왔던 '뮤 오리진'마저 서비스를 종료한 만큼, 향후 회사는 '뮤'의 영광을 이을 신규 IP 확보에 사활을 걸 것으로 보인다.

하운드 13이 개발 중인 '프로젝트 D(가칭 드래곤소드)'. (사진=웹젠)

현재 웹젠은 연초부터 규모·장르를 가리지 않은 대규모 외부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웹젠은 지난 1월 하운드13에 300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통해 지분을 확보하고 '프로젝트 D(가칭 드래곤소드)'의 퍼블리싱 권한을 확보했다. '프로젝트 D'는 언리얼 엔진5로 제작된 오픈월드 액션 RPG다.

또 지난 3월에는 파나나스튜디오에 50억원 규모의 재무적 투자를 진행, 카툰렌더링 기법을 활용한 3D 턴제 게임 '프로젝트 세일러' 퍼블리싱 우선 협상권을 확보했다. 7월엔 인디게임 '르모어:인페스티드 킹덤'의 개발사 블랙앵커 스튜디오에 10억원 상당의 추가 투자를 단행했다.

아울러 8월에는 성장형 RPG 전문 개발사 던라이크에 60억 원을 투자, 인기 웹툰 '도굴왕' IP 기반 성장형 MMORPG '프로젝트 도굴왕'의 퍼블리싱 권한을 확보하기도 했다.

회사의 이 같은 행보는 최근 우수 IP에 기반한 타 게임사들의 신작이 유의미한 성과를 거둔 영향으로 풀이된다. 웹젠 역시 IP 확보 경쟁에 참여해 향후 실적을 견인할 대형 IP를 발굴해 낸다는 계획이다.

웹젠 관계자는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대규모 오픈월드 액션 RPG부터 인디 턴제 전략 RPG, 성장형 MMORPG 등 다양한 장르의 중장기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자체 개발 IP와 외부 투자를 병행하는 투 트랙 전략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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