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철 에픽게임즈 코리아 대표가 축사를 진행중인 모습. (사진=김태현 기자)
에픽게임즈가 28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 월드 에픽라운지에서 '언리얼 페스트 2024 서울'를 개최했다.
'언리얼 페스트'는 에픽게임즈의 개발자 및 외부 전문가들이 언리얼 엔진과 에픽 에코시스템의 기술과 다양한 산업군에서의 리얼타임 3D 인터랙티브 제작 경험을 공유하는 에픽게임즈의 연례 행사다. 행사는 28일부터 29일까지 양일 간 진행된다.
이번 '언리얼 페스트 2024 서울'은 ▲게임: 프로그래밍 ▲게임: 아트 및 공통, ▲영화, TV, 애니메이션, 방송 ▲건축 및 기타 등 총 4개의 산업별 트랙에 걸쳐 총 43개의 역대 최대 규모 세션이 준비됐다.
행사는 박성철 에픽게임즈 코리아 대표의 축사와 함께 시작됐다. 그는 "2010년 개최한 '언리얼 서밋' 행사에는 약 250명쯤 참석했는데, 이젠 온·오프라인 포함 1만3000명 정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미국을 제외하고 개발자 커뮤니티가 한국에서 가장 활성화됐다는 말하는 게 이러한 이유다. 성장세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오늘 행사를 방문하신 분들이 이번 언리얼 페스트에서 좋은 배움을 얻어가시길 바란다"며 참석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언리얼 엔진 적용 사례를 소개하는 세바스티안 미글리오 에픽게임즈 제품개발 부사장. (사진='언리얼 페스트 2024 서울' 온라인 스트리밍 갈무리)
이후 연사로 나선 세바스티안 미글리오 에픽게임즈 제품개발 부사장이 각종 산업군에서의 언리얼 엔진 활용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언리얼 엔진을 배우면 다양한 업종에서 요구되는 역량을 갖출 수 있다"며 "영화, TV프로그램, 유튜브, 틱톡은 물론, PC·모바일·콘솔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우리의 엔진을 사용한다"고 말했다.
먼저 크래프톤의 '인조이'가 예시로 소개됐다. 세바스티안 부사장은 "'인조이'는 새로운 이야기를 엄청난 비주얼로 만들어낸 작품"이라며 "현재 언리얼 엔진은 한국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인조이'는 크래프톤에서 언리얼 엔진5로 개발 중인 인생 시뮬레이션 신작이다. 이 밖에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리니지W', 라이온하트의 '오딘: 발할라 라이징', 네오위즈 'P의 거짓', 시프트업 '스텔라블레이드' 등이 사례로 언급됐다.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등 타 산업군의 사례도 소개됐다. 드라마 제작을 위해 비주얼 프리뷰를 제작, 프리 프로덕션 단계에 적용하는 것을 시작으로, 자동차 기업의 개발·마케팅 활용, 정부기관, 민간기업 건축물의 시안 제작 등 폭넓은 분야에서 언리얼 엔진이 활용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언리얼 페스타 2024 서울' 1일차는 ▲언리얼 엔진 버추얼 프로덕션 로드맵 ▲언리얼 개발자를 위한 '포트나이트 언리얼 에디터' ▲언리얼 엔진을 활용한 효율적인 건축 콘텐츠 사례 등의 강연이 진행된다.
이후 2일차 일정에는 ▲모바일 서바이벌 게임 최적화 ▲'인조이'의 도시 제작과 캐릭터 페이셜 릭 ▲'플레이브'의 WAY 4 LUV 뮤직비디오 제작기 등의 강연을 포함, 다양한 세션들이 준비됐다. 모든 세션은 오프라인으로 진행되며, 일부 세션은 온라인으로 동시 중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