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의 노동조합 ‘우주정복’이 지난해 출범 이후 처음으로 집회를 개최했다.
엔씨소프트 노조는 12일 정오 판교 R&D센터 1층 로비에서 집회를 열고 회사 측의 일방적인 분사 계획에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달 엔씨소프트는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회사 분할을 확정하고, 10월 1일부로 엔씨QA·엔씨IDS 등 2개의 분사 법인을 출범한다. 본사에서 이동할 직원 수는 360명가량으로 알려졌다.
엔씨소프트는 분사한 신설 법인이 3년 내 폐업이나 매각할 경우 본사로 재고용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노조 측은 “복귀 조항의 3년이라는 단서를 유지한다는 것은 고용 안정을 보장하지 않겠다는 의미”라고 주장했다.
더불어 노조는 엔씨소프트 경영진이 경영 실패의 책임을 직원들에게 떠넘기고 있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분사는 오직 경영 실패에 따른 결과”라며 “아무리 실패해도 수십억 원의 임금·보너스를 받아 가는 경영진과 임원이 실패의 책임을 직원에 전가하는 것을 용납해선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