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오가 최근 한달 동안 약 50% 상승한 가운데 국내 카지노에 대한 관심을 갖을 만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하나증권은 7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 경기 부양 의지로 마카오 카지노섹터의 극단적 디레이팅이 해소되면서 한국 카지노 주가 역시 일부 반등했다"고 강조했다.
이날 보고서에 따르면 마카오의 9월 GGR은 다소 부진했지만, 태풍 영향이었으며 10월 재차 반등할 것으로 예상됐다. 주가는 별개로 중국 정부가 강력한 경기 부양 의지를 발표하면서 예상 P/E 10배도 하회하는 극단적인 디레이팅이 이어졌던 마카오 카지노 주가가 1달 간 약 50% 반등, 예상 P/E 10~15배에 거래되고 있다.
이기훈 애널리스트는 "단기적인 실적 추정의 변화는 없겠지만 중국인들의 부의 상승이 곧 아시아 카지노 산업의 멀티플 상승 요소인 만큼 이를 상당히 반길 필요가 있다"면서 국내 카지노주와 관련, 단기적으로는 롯데관광개발을, 중장기로는 강원랜드을 추천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3분기 실적은 다소 아쉽지만 그 동안 사상 최대 실적 흐름에도 오히려 주가가 하락했음을 감안하면 반등할 여지가 있다"며 "단기로는 실적 흐름과 금융 비용을 크게 낮출 가능성이 있는 롯데관광개발, 중장기적으로는 기업가치재고계획 발표 및 내년 추가 규제 완화를 기대하고 있는 강원랜드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3분기 실적과 관련, 강원랜드와 롯데관광개발은 컨센서스애 부합, 파라다이스와 GKL은 하회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나증권은 강원랜드, 파라다이스, GKL, 롯데관광개발의 3분기 예상 영업이익을 각각 817억원(-11%), 390억원(-32%), 91억원(-34%), 192억원(+5532%) 수준으로 예상된다.
이 애널리스트는 "파라다이스와 GKL은 코로나 이후 마케팅 비용 정상화에 더해 양 사 모두 홀드율 10% 내외가 이어지고 있는 불운이 이어지면서 실적이 부진하다"면서 "반면 강원랜드는 방문객 수와 드랍액 모두 소폭 성장, 롯데관광개발은 사상 최대 실적 흐름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이라고 풀이했다.
특히 강원랜드는 10월 내 기업가치재고계획을 발표할 예정으로, 내용에 따라 추후 밸류업 지수 편입에 대한 기대를 가질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됐고, GKL 역시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압력이 높아지면서 작년보단 개선된 배당 정책을 발표할 개연성이 높다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