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에어부산 부산-다낭 항공편에서 시행된 기내 특별 연주회에서 장애인 오보이스트가 연주를 하고 있다. (사진=에어부산)
에어부산이 하늘 위 앙상블를 선보이며 눈길을 끌었다. 에어부산 악기 연주 캐빈 특화팀인 ‘블루하모니’와 부산 문화예술단체 ‘나누기월드’ 소속 장애인 오보이스트가 함께 기내 특별 연주회를 국제선 항공편에서 가졌다.
16일 에어부산에 따르면 에어부산의 악기 연주 캐빈 특화팀인 ‘블루하모니’는 지난 15일 부산-다낭 항공편에 장애인 오보이스트를 초청해 특별 협연을 실시했다.
이번에 초청한 연주자는 부산 문화예술단체 ‘나누기월드’ 소속의 발달장애 아티스트인 윤세호 오보이스트로, 지난 6월 에어부산 국내선 제주-김포 노선에서도 특별 연주회를 갖기도 했다.
이번 기내 연주회는 특별히 영화 ‘웰컴 투 동막골’ OST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카자뷰’, ‘넬라 판타지아’로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진 ‘가브리엘 오보에’와 같은 친숙한 곡들로 구성해 탑승객들이 보다 편안한 분위기 속에 연주를 감상할 수 있었다.
연주회가 끝난 후 소감을 전한 한 탑승객은 “하늘 위에서 듣는 연주라 그런지 특별한 낭만으로 다가왔다”면서, “자칫 무료할 수 있는 비행시간에 이런 이색적인 이벤트로 추억을 안겨줬다”고 말했다.
에어부산은 이번 연주회에 더해 기내 럭키 드로우 이벤트도 진행하고, 자사 기내지를 재활용해 특별 제작한 방향제를 경품으로 제공하며 탑승객들에게 소소한 즐거움을 선사하기도 했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에어부산은 ‘블루하모니’ 외에도 전문성을 지닌 다양한 기내 특화팀을 운영하며 차별화된 기내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탑승객들에게 다채로운 즐거움을 선사함은 물론 지역사회와 함께할 수 있는 이러한 의미 있는 교류를 통해 상생의 행보를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