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빌드윈 취득으로 LS마린솔루션의 추정 실적이 상향됐다. 당장 4분기부터 실제 실적에 인식될 것이란 전망이다.
SK증권은 22일 LS마린솔루션에 대해 "LS 빌드윈 인수를 반영하여 추정 매출액, 영업이익을 상향한다"며 종전 목표주가를 1만6000원에서 2만5000원으로 끌어올렸다. LS빌드윈 인수가 온기로 반영되는 내년 매출액은 1500억원(YoY +19.0%), 영업이익 130억원(YoY +13.2%, OPM 8.7%)를 전망했다. 각각 기존 추정치 대비 +38.9%, +0.9% 상향한 것이다.
LS마린솔루션은 지난 3분기 매출액 374억원(YoY +86.0%), 영업이익 72억원(YoY +77.1%)을 기록했다. 나민식 애널리스트는 "전남해상풍력 및 항만감시관련 실적이 인식된 실적"이라며 "마진이 높은 전력사업의 매출액 비중이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최근 LS마린솔루션에는 중요한 변화가 나타났다. 지난 9월 5일, LS전선이 개최한 밸류업 데이에서 신규선박 확보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했다. 수용인원 80~90명 수준으로 총톤수 1만3000톤 규모의 선박을 새롭게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수 시점은 오는 2027년 하반기내지 2028년 상반기다.
LS마린솔루션은 이어 10월 10일 유상증자와 함께 LS 빌드윈 취득을 공시했다. 최대주주인 LS전선을 대상으로 708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발표, 유상증자 납입금액 전부 LS 빌드윈 지분 100%를 인수하는데 사용됐다.
기존 LS 전선 자회사였던 LS빌드윈은 전력, 해저, 케이블 시공을 영위한다. 2023년 기준으로 매출액 968 억원, 영업이익 51억원, 순이익 51억원을 기록했다. 23년 기준 PER 13.9배에 인수한 것.
나 애널리스트는 "LS빌드윈 매출액은 약 1000억원 수준에서 유지하는 것으로 봤을때 사업 안정성 역시 확보됐다"며 "LS그룹내에서 해저/지중 케이블 시공과 관련된 모든 사업을 LS 마린솔루션으로 전문화 시키려는 의도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