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최대 민간 항공사 비엣젯항공은 2024년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4일 밝혔다.
비엣젯항공은 올해 3분기에 10만4000여대의 항공편에서 1960만명 이상의 승객을 수송하며 전년 대비 각각 6%와 2% 이상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254만명 이상의 외국 승객들이 전년대비 9.1% 증가했다고 전했다.
(사진=비엣젯항공)
현재 비엣젯항공은 85대의 항공기를 기단으로 구성해 평균 좌석 활용률은 87%, 기술 안정성 비율은 99.7%에 달한다. 총 화물 운송량은 8만8964톤으로 전년 대비 73% 증가하며, 베트남 항공사 중 화물 시장 점유율1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3분기에 접어든 현재, 비엣젯항공은 국내선 43개, 국제선 112개를 포함해 총 155개의 노선을 운항 중이다. 항공사는 현재 한국, 인도, 호주, 중국과 라오스 등 새로운 직항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한국 일본, 홍콩 등 기존 노선의 항공편도 증편했다. 이는 다가오는 크리스마스와 설날 등 여행 성수기를 대비하기 위함이며, 이를 위해 국제선 노선에서 파격적인 프로모션도 진행중이다.
특히 항공 네트워크의 확장과 승객 증가로 비엣젯항공은 올 한 해 3분기에 2억 번째 승객을 맞이하는 기념비적인 순간을 기록했다. 이는 베트남과 세계를 연결하고 관광, 무역 및 양자 투자를 촉진하는 여정에서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된다.
비엣젯항공은 올 상반기에 항공 운송 수익과 통합 수익 각각 20억3000만달러(약 2조7900억원), 20억5000만달러(약 2조82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32%와 19% 성장한 수치로 별도 통합 세후 이익은 각각 4458만달러(약 614억원), 5516만달러(약 760억원)에 달한다. 전년 대비 각각 884%와 564%의 증가율을 보였다.
9월30일 기준, 비엣젯항공의 총 자산은 약 37억달러(약 5조1000억원)에 이르며, 부채 대 자본 비율은 2.25, 유동성 비율은 1.4로 항공 산업에서 안전한 수준으로 평가된다. 은행 예금 및 현금성 자산의 잔액은 약 1억5800만달러(약 2117억원)로 운영 자본과 함께 회사의 유동성을 보장한다.
또한 비엣젯항공은 판버러 에어쇼(Farnborough International Airshow)에서 74억달러(약 10조1912억원)에 달하는 에어버스와 차세대 항공기 A330neo 20대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 이와 함께 롤스로이스(Rolls-Royce)와 루프트한자 테크닉(Lufthansa Technik) 등 주요 항공 우주 회사와의 계약을 통해 최첨단 항공 기술 솔루션과 서비스에 투자하며 최고 수준의 안전과 품질을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확인했다.
특히 지속가능항공유(SAF) 연구 및 사용을 촉진하며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데 앞장서고 있다. 이를 위해 국제 공급 업체와 협력하여 최신 항공기들에 SAF 및 기술 서비스를 지원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한편 비엣젯항공은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항공편을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사명 아래, 소비자 서비스와 디지털 플랫폼을 개선하고 승객의 편의와 만족도를 극대화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최근 호치민 탄손누트(Tan Son Nhat) 국제공항에서 서울과 멜버른(호주)까지 SAF를 이용한 비엣젯 항공편이 모두 성공적으로 운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