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본사사옥. (사진=GS건설)
GS건설이 연말을 앞두고 서울 정비사업 핵심 사업지 공략의 성과를 낸다.
3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이 내달 다수의 정비사업 수주를 통해 정비사업 수주액이 3조원 안팎에 이를 전망이다.
GS건설은 서울 강남 지역에서 조 단위 사업 수주를 기대한다. 내달 2일에 마천3구역 재개발조합이 총회를 열고 우선협상대상자인 GS건설의 시공사 선정 여부를 결정하면서다.
마천3구역 재개발은 송파구 마천동 번지 283일대에 지하 5층~지상 25층, 25개동, 공동주택 2364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짓는 프로젝트다. 예정 총 공사비는 1조254억원인 대형 프로젝트다.
GS건설은 그달 3일에 서울 서대문구 가재울7구역 재개발사업의 수주도 유력하다. 해당 프로젝트는 GS건설과 한화 건설부문이 컨소시엄을 이뤄 단독 응찰했다.
가재울 7구역 재개발은 서대문구 북가좌동 80번지 일대에 지하 4층~지상26층, 공동주택 1407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짓는 사업이다. 총 예정 공사비는 6139억원이다.
또 같은달 30일에 신길2구역 재개발 수주도 점쳐진다. 신길2구역 재개발은 예상 공사비가 1조1072억원으로 영등포구 신길동 190번지 일대에 지하 4층∼지상 35층 아파트 17개동 2718가구 등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삼성물산과 GS건설이 컨소시엄을 이뤄 단독으로 응찰했다.
GS건설의 올해 정비사업 신규 수주액은 이달 말 기준으로 1조1737억원 가량이다. 지난 4월 부산민락2구역(공사비 3868억원)으로 마수걸이 수주를 올린 이후 송파구 거여새마을 공공재개발(3263억원), 송파구 삼환가락(4606억원) 등의 시공권을 확보했다.
GS건설은 지난해 정비사업 수주액이 1조5878억원으로 2019년 이후 4년 만에 정비사업 수주액이 1조원 대에 머물렀다. 2020년에는 2조5902억원의 신규 수주액을 기록한 이후 2021년과 2022년에는 각각 5조1437억원, 7조1476억원을 쌓은 것과는 대조적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최근 대내외적인 환경의 영향으로 건설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사업장마다 사업성에 대해 충분히 분석하고 있다"면서 "특히 성수1구역 재개발과 잠실우성 1·2·3차 재건축 사업 등을 집중해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업성이 확보되는 사업장에 대한 선별적 수주 이후로는 원활한 사업 추진이 이뤄지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