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정치 불안 국면이 전개되면서 방위산업관련주들의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대통령 주도의 방산 마케팅 부재로 인해 수출 기회가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에 따른 것. 이와 관련해 한국투자증권은 정상 마케팅 부재가 2025년을 넘어서 장기간 지속되지 않는다면 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11일 장남현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국가 정상 마케팅 부재에 따른 수출 기회 감소 가능성에 대해 "장기적 관점에서의 관계 형성이 목적이기 때문에 단기적 영향은 미미하다"고 봤다. 또 정치 불안정성으로 인한 계약 지연 혹은 취소 가능성도 낮다는 것이다. 그는 "협상의 주체는 정부가 아닌 개별 기업"이라면서 "가시성 높은 수출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현대롴템과 한국항공우주 모두 국내 정치 상황과 무관하게 수출 협상을 진행 중"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장 애널리스트는 정권 교체 시 방산 수출이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방산 수출 증대는 1990년대 이후 모든 정부의 주요 과제로 인식돼 왔다"는 점을 언급하며 "2022년 이후 발생한 무기체계 수출 증가는 글로벌 시장의 초과 수요 현상과 낮은 가격 및 빠른 납기라는 한국 무기체계의 강점이 맞아 떨어진 결과로 실제 이전 정권에서도 대규모 무기체계 수출 계약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즉, 방산 기업들의 수출 증가는 2025년에도 지속될 것이라는 게 장 애널리스트의 분석. 그는 "글로벌 무기체계 시장 환경을 고려했을 때 중동, 동유럽,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수출 모멘텀이 발생할 것"이라며 "수출 경쟁력의 근본적 훼손이 발생하지 않는 가운데 주가 하락으로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높아진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국투자증권이 꼽은 최선호주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다. 그는 "국내 정치 불안 이슈와 무관하게 2025년에도 실적 개선과 수출 증가가 지속될 것"이라고 봤다.

[애널픽] 정권 바뀌면 방산주 무너진다고?

박민선 기자 승인 2024.12.11 08:55 의견 0


최근 국내 정치 불안 국면이 전개되면서 방위산업관련주들의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대통령 주도의 방산 마케팅 부재로 인해 수출 기회가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에 따른 것. 이와 관련해 한국투자증권은 정상 마케팅 부재가 2025년을 넘어서 장기간 지속되지 않는다면 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11일 장남현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국가 정상 마케팅 부재에 따른 수출 기회 감소 가능성에 대해 "장기적 관점에서의 관계 형성이 목적이기 때문에 단기적 영향은 미미하다"고 봤다.

또 정치 불안정성으로 인한 계약 지연 혹은 취소 가능성도 낮다는 것이다. 그는 "협상의 주체는 정부가 아닌 개별 기업"이라면서 "가시성 높은 수출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현대롴템과 한국항공우주 모두 국내 정치 상황과 무관하게 수출 협상을 진행 중"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장 애널리스트는 정권 교체 시 방산 수출이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방산 수출 증대는 1990년대 이후 모든 정부의 주요 과제로 인식돼 왔다"는 점을 언급하며 "2022년 이후 발생한 무기체계 수출 증가는 글로벌 시장의 초과 수요 현상과 낮은 가격 및 빠른 납기라는 한국 무기체계의 강점이 맞아 떨어진 결과로 실제 이전 정권에서도 대규모 무기체계 수출 계약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즉, 방산 기업들의 수출 증가는 2025년에도 지속될 것이라는 게 장 애널리스트의 분석. 그는 "글로벌 무기체계 시장 환경을 고려했을 때 중동, 동유럽,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수출 모멘텀이 발생할 것"이라며 "수출 경쟁력의 근본적 훼손이 발생하지 않는 가운데 주가 하락으로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높아진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국투자증권이 꼽은 최선호주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다. 그는 "국내 정치 불안 이슈와 무관하게 2025년에도 실적 개선과 수출 증가가 지속될 것"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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