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거래소)


한국거래소가 코리아 밸류업지수 구성 종목에 5개를 추가 선정했다. 탄핵정국 등의 영향을 밸류업 프로그램이 동력을 잃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 속에 이뤄진 리밸런싱인 만큼 향후 이들의 주가 흐름에 관심이 집중된다.

16일 한국거래소는 지난 11일 주가지수운영위원회를 통해 코리아 밸류업지수 구성 종목에 대한 특별변경 심의를 통해 KB금융, 하나금융지주, SK텔레콤, KT, 현대모비스 등 5개 종목을 추가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9월 24일 지수 발표 이후 약 두달 반만의 조정으로 이달 6일까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한 51개사 가운데 지수에 들어가지 못한 43개를 대상으로 이뤄진 심사 결과다.

9월 당시 KB금융은 주가순자산비율(PBR)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탈락됐지만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을 감안했을 때 납득하기 어렵다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

한편 이번 리밸런싱에도 불구하고 이를 통한 수급 개선 등의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최정욱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신규 편입 종목 수가 다소 적은편"이라며 "정치적 환경 변화 가능성에 따른 규제 확대 우려가 제기되고 있고 고환율 및 외국인 매도 지속 등을 감안했을 때 투자 심리 개선이 좀처럼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신규 편입 종목들은 오는 20일부터 지수에 포함된다. 이에 따라 지수 구성 종목은 일시적으로 105개로 늘어나게 되며 내년 6월 정기 구성 종목 변경을 통해 100종목으로 재조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