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대표 ETF인 QQQ 투자자는 앞으로 비트코인 투자 효과를 간접적으로 누릴 수 있게 됐다. 전환사채 발행 및 유상증자를 통해 비트코인을 매입하는 기업으로 알려진 마이크로스트레티지가 오는 23일부터 나스닥 100 지수에 편입될 예정이기 때문.
20일 홍성욱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현재 비트코인 43만9000개를 보유하고 있으며 비트코인 익스포저를 가져가기 위한 대표적 수단"이라고 설명했다.
나스닥 100 지수는 대표적인 나스닥 ETF인 QQQ 등이 추종하고 있다. 이에 기관투자자, 개인투자자 모두 나스닥 ETF 및 지수펀드 투자시 비트코인 익스포저 발생이 가능해졌다.
이와 함께 홍 애널리스트는 코인베이스의 경우 S&P500 편입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는 "코인베이스는 S&P500 편입을 위한 정량적인 기준은 이미 충족했음에 따라 S&P DJI 지수 위원회 재량에 따라 편입 가능하다"면서 "코인베이스까지 S&P500에 편입될 경우, 미국 지수 투자시 디지털자산 익스포저를 피할 수 없게 됐다"고 강조했다. 미국 지수 투자시 디지털자산에 대한 이해도가 필수가 됐다는 것이다.
그는 "원화 약세가 이어지며 비트코인의 통화 헤지 기능이 부각되고 있는 중"이라며 "비트코인은 특정 통화 표시 자산이 아니기 때문에 한국인 입장에서 비트코인을 보유할 경우 원화 헤지 내지는 통화 다각화 효과가 발생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