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한 크래프톤 대표. (사진=크래프톤)

국내 게임사 중 인공지능(AI)를 적극적으로 활용 중인 크래프톤의 김창한 대표가 샘 올트먼 오픈AI CEO를 만난다. 두 CEO는 AI 관련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샘 올트먼 CEO는 오는 4일 서울을 방문해 김 대표와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 샘 올트먼은 '챗GPT'의 아버지라 불리는 인물로, 전 세계 AI 기업 중 선두주자로 평가받는다.

앞서 올트먼 대표는 오는 4일 한국에 방한해 국내 기업 및 스타트업 개발자 100명을 대상으로 한 비공개 워크숍 '빌더 랩'에 참석할 것이라 밝힌 바 있다.

김창한 대표가 해당 워크숍에 참석할 지 여부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김 대표는 최근 크래프톤이 선보인 AI 기반 캐릭터 'CPC(Co-Playable Character)'와 게임 개발 자동화 AI 도입 방안을 주제로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CPC는 이용자와 상호작용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캐릭터다. 기존 NPC와 달리 이용자와 대화하고 협력하며, 사람처럼 상황을 인식하고 대응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크래프톤은 그간 AI 인력 확보 및 기술 연구 개발에 약 1000억원을 투입, 관련 역량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돴다. 또지난해부터는 오픈AI와 계약을 맺고 '챗GPT 엔터프라이즈'를 전직원에게 제공해 AI 활용을 장려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2023년 설립된 AI 게임 전문 개발사 렐루게임즈에서는 AI가 주요 어셋 제작을 담당한 '마법소녀 즈큥도큥', 오픈AI의 LLM(거대언어모델) 'GPT-4o'를 활용한 추리 게임 '언커버 더 스모킹 건'을 선보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