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내 게임 산업에 대한 진흥을 약속했다.

더불어민주당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게임특별위원회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 자리에서 “오락실에서 3시간 정도 ‘갤러그’를 하고 있으면 주인이 와서 코드를 뽑고 나가라고 했던 적이 있다”며 “기회가 있었으면 프로게이머가 될 수도 있었을텐데, 이 길(정치)로 갔다”며 어린 시절 일화를 소개했다.

이어 “어릴 때 만화를 보면 불량 학생 취급당했는데, 이제 만화는 문화산업의 기본적 토대 취급을 받는다”면서 “게임도 비슷하다고 생각하고, 게임산업과 이용자가 희망적으로 상호발전할 수 있도록 민주당이 길을 열겠다”고 말했다.

또 이 대표는 박근혜 정부 당시 게임 산업 억제 정책을 펼쳤던 것에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박근혜 정부로 기억하는데 게임을 마약·알코올·도박 등 4대 중독물질이라며 소위 탄압하기 시작했다”며 “온갖 규제 때문에 전 세계에서 압도적인 선도그룹이었던 한국의 게임산업이 이제는 중국에 밀리는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이재명 대표는 게임산업 육성을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그는 “게임은 문화 콘텐츠 부분에 중요한 부분”이라며 “소득 수준과 여유 시간 늘어나면 상당히 잠재력 있는 산업인데, 정부 차원의 관심이 적을 뿐만 아니라 억압을 당해 어려운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이라도 게임 산업에 대한 관심을 늘리고, 게임에 인식이 많이 바뀌어서 건전한 여가 활동으로 자리를 잡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당초 이 대표는 게임특위가 미리 준비한 질문에 직접 답변할 시간을 가질 예정이었다. 그러나, 법원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 취소 결정이 나자 긴급 최고위원회 참석을 위해 자리를 옮겼다.

한편, 이날 출범식에는 이재명 대표를 비롯해 게임특위 공동위원장인 강유정 의원과 황희두 노무현재단 이사, 부위원장인 조승래 의원, 이재성 부산시당위원장, 김정태 동양대학교 교수, 이장주 이락디지털문화연구소 소장 등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