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영풍 사외이사들이 봉화군 석포제련소 주조공장에서 아연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영풍)
㈜영풍이 새 이사회 출범 이후 사외이사 전원이 경북 봉화군 석포제련소를 찾아 현장 경영 행보에 나섰다. 이번 방문은 주요 사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경영 투명성과 책임성을 강화하기 위한 첫 공식 일정으로 풀이된다.
석포제련소는 영풍의 주력 생산거점으로, 아연 등 비철금속을 생산하는 핵심 사업장이다. 영풍은 사외이사들이 22일 제련소 주요 공정과 무방류 시스템을 포함한 친환경 설비를 직접 점검하고 환경·안전 투자 현황 및 향후 개선 계획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이들은 현장에서 “환경과 안전에 대한 지속적인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특히 이날 참석한 전영준 사외이사는 일반주주인 머스트자산운용의 제안을 통해 선임된 인물로, 영풍 이사회 역사상 최초의 일반주주 추천 이사다. 이는 기업지배구조 개선과 주주와의 소통 확대라는 측면에서 상징적 의미를 갖는다는 평가다.
영풍은 올해 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 선임 외에도 ▲주식 액면분할 ▲배당 확대 ▲2026년 3월까지 자사주 전량 소각 등을 결정하며 주주가치 제고에 나서고 있다.
영풍 관계자는 “사외이사들의 현장 방문이 경영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성장과 주주가치 실현을 위한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