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이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수주에 나선 가운데, 최근 용산구의회 김성철 의장(가운데)과 HDC현대산업개발 강경민 도시정비사업담당 상무가 만나 용산의 개발 방향과 기업의 역할에 대해 논의를 진행했다. (사진=HDC현대산업개발)
HDC현대산업개발이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수주를 위한 전방위 행보에 나섰다. 최근 강경민 도시정비사업담당 상무는 김성철 용산구의회 의장을 만나 용산의 개발 방향과 기업의 역할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고 회사는 18일 밝혔다.
이번 면담은 서울시가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계획에 포함된 용산정비창 부지를 본격 개발 대상으로 고시한 가운데, 오랜 기간 용산에 기반을 둔 HDC현대산업개발의 사업 참여가 주목받는 상황에서 이뤄졌다.
김성철 의장은 이 자리에서 “용산국제업무지구는 용산을 넘어 서울의 미래를 결정짓는 핵심 전략 지대”라며 “저성장 시대를 돌파할 생산성 중심 거점이자, 도시의 비전을 구현할 무대”라고 강조했다. 특히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은 단순한 주택공급을 넘는 공간 연계와 도시 가치 창출의 중심축”이라며 지역 발전에 있어 HDC현대산업개발의 역할을 높이 평가했다.
이에 강경민 상무는 “용산을 단순 개발지가 아닌, 서울 미래의 핵심 무대로 인식하고 있다”며 “기획, 설계, 시공 이후 운영까지 책임지는 종합 디벨로퍼로서의 역량을 바탕으로 지역사회 일원으로 접근하겠다”고 밝혔다.
양측은 이번 프로젝트가 서울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돼야 하며 민간기업이 운영까지 책임지는 구조가 되어야 실질적인 도시 가치 창출이 가능하다는 데 공감했다. 실제로 서울시가 고시한 특별계획구역 지침에는 해당 부지를 용산국제업무지구의 일환으로 연계 개발하고, 지하 공간 통합계획을 수반해야 한다는 방향이 명시돼 있다. 이는 단순 시공사 이상의 민간 역할이 요구된다는 것을 뜻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이미 1999년부터 용산역 민자역사 개발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약 14년간 용산을 본거지로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용산아이파크몰’은 전국 민자역사 사업 중에서도 유일하게 매년 순이익을 내며 수익성과 지속 가능성 측면에서 성공적인 민간개발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도 HDC현대산업개발은 용산역전면 공원 지하공간 개발과 철도병원 부지 개발 등 지역 핵심 인프라 사업을 동시 수행 중이다. 이를 통해 도시와 도시, 공간과 공간을 잇는 ‘연결’의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수주 참여 역시 이러한 전략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용산정비창 프로젝트는 단순한 개발을 넘어 도시 비전 실현의 출발점”이라며 “종합 디벨로퍼로서 서울의 미래 중심에서 연결의 가치를 구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