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정비창 전면 1구역 대규모 복합개발 프로젝트의 주도권을 놓고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HDC는 ‘월드 클래스 파트너’ 전략을 내세워 차별화된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6일 HDC현대산업개발에 따르면, 회사는 오는 9일 서울 용산정비창 전면 제1구역 홍보관을 열고 글로벌 파트너들과 함께하는 프리미엄 개발 전략을 공개한다. 이번 홍보관에서는 파크하얏트의 고품격 서비스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도 개관식에 참석해 조경 특화 전략에 대한 협력 의지를 밝힐 예정이다.

서울 삼성동 파크하얏트 호텔 전경. (사진=HDC현대산업개발)


■ ‘월드 클래스 파트너’ 전략… 글로벌 명성 갖춘 협업체계 구축

HDC현대산업개발은 이번 용산정비창 개발에 ‘월드 클래스 파트너’ 전략을 내세워 국내외 최정상급 파트너들과 협업하고 있다.

건축설계는 ‘래미안 원베일리’, ‘나인원한남’ 등을 설계한 SMDP가 맡고 있다. 구조설계는 뉴욕 월드트레이드센터와 롯데타워 프로젝트를 수행한 LERA가 참여한다. 부동산 자문은 글로벌 1위 기업인 CBRE가 담당해 사업의 국제적 신뢰도를 더하고 있다.

조경 설계는 국내외 복합개발사업에서 다수의 수상 실적을 보유한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맡는다. 이들은 조경 특화와 커뮤니티 공간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설계를 담당할 예정이다. 개관식에 직접 참석해 협력 의지를 밝힐 계획이다. 이 외에도 경관조명은 도쿄 아만호텔과 창이 국제공항 조명을 담당한 LPA가 참여해 도시경관의 품격을 높일 방안을 제시한다.

파크하얏트 서비스 이미지 (사진=HDC현대산업개발)


■ 파크하얏트 브랜드 서비스 현장 체험… 고급호텔 유치 계획 본격화

이번 홍보관에서 가장 먼저 주목받는 파트너는 하얏트 그룹의 최상위 럭셔리 브랜드인 ‘파크하얏트’다. 방문객들은 홍보관에서 파크하얏트만의 브랜드 감성과 고품격 서비스 스타일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현재 파크하얏트는 서울과 부산에만 입점해 있으며, 용산에 세 번째 파크하얏트 호텔이 들어설 경우 서울의 중심 상업지에 또 하나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호텔을 비롯한 상업·오피스·주거 복합개발은 향후 용산국제업무지구 전면 개발과 맞물려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구조로, HDC현대산업개발은 파크하얏트 유치를 통해 프리미엄 브랜드 전략을 명확히 하고 있다. 특히 고급호텔 체험을 홍보관 운영과 연계한 사례는 드물어, 조합과 실수요자에게 구체적 사업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데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 홍보관 9일 오픈… 총회 하루 전까지 운영

용산정비창 전면 제1구역 홍보관은 9일 서울 한강대로 23 ‘베르가모’ 5층에 마련된다. 개관식에는 HDC현대산업개발 주요 관계자들과 파트너사인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관계자가 직접 참석할 예정이다. 개관일부터 21일까지 일반 방문객에게 공개되며, 22일 시공자선정총회 전까지 운영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홍보관 개관을 통해 단순한 시공 역량을 넘어 도시개발 기획·운영 능력을 보여주겠다는 구상을 내비치고 있다. 조경, 조명, 호텔, 부동산 자문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글로벌 브랜드를 확보한 만큼 이번 행보가 시공자 선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