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이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40-641일대 7만1901㎡ 부지에서 진행되는 도시정비사업인 용산 정비창 전면 1구역 재개발 구역에 제시한 조감도. (사진=HDC현대산업개발)
HDC현대산업개발이 서울 용산 정비창 전면 1구역을 시작으로 국내 도시정비사업에 개발과 운영을 통합한 디벨로퍼 모델을 본격 적용한다. 단순 시공에 그치지 않고, 기획·설계·시공·운영까지 도시 전반을 아우르는 입체적 개발 전략을 통해 정비사업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는 것이다.
■ 개발부터 운영까지…도시 정비사업에 ‘타운 매니지먼트’ 접목
27일 HDC현대산업개발에 따르면 회사는 이미 압구정 현대아파트, 해운대 아이파크, 광운대역세권 개발 등을 통해 디벨로퍼 역량을 축적해왔다. 특히 광운대 개발은 북부권 최고가 완판을 눈앞에 둔 대표 성공사례로 이번 용산 정비창 프로젝트에서도 이 같은 경험과 시스템을 고스란히 녹여낸다.
용산 정비창 전면 1구역에는 ‘The Line 330’이라는 이름의 복합개발 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총 7만1901㎡ 부지에 아파트, 오피스텔, 오피스, 상가 등이 들어서며, 한강 조망과 프리미엄 브랜드를 결합한 고급 설계가 적용된다.
해당 프로젝트에는 건축디자인 SMDP, 구조설계 LERA, 조경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비주거부동산 컨설팅 CBRE, 경관조명 LPA, 호텔 운영 파크하얏트 등 글로벌 파트너가 총출동해 월드클래스 복합개발을 실현한다. 단순 분양수익을 넘어서 상업시설·호텔·오피스 운영을 통한 장기 수익과 지역 자산가치 상승까지 고려한 전략이다.
이와 함께 ‘HDC용산타운’ 구상도 내놨다. HDC그룹 계열사인 호텔HDC, HDC아이파크몰 등과 연계해 단지 내 호텔식 편의시설과 맞춤형 타운 운영 서비스를 제공, 입주 이후까지 고려한 새로운 정비사업 모델을 실현하겠다는 계획이다.
■ 서울 도심축에 랜드마크 라인…디벨로퍼 전략 전국 확대
디벨로퍼 전략은 용산역 일대로도 확대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BTO 방식으로 용산역전면 공원 지하공간개발 사업권을 확보하고 지하철 1호선, 4호선, 신분당선, GTX-B를 연결하는 복합개발을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은 30년간 HDC현대산업개발이 직접 운영하며, 하루 24만명 유동 인구와 연계해 지역 자산가치를 끌어올리는 구심점 역할을 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하철 1호선, 4호선, 신분당선, GTX-B를 연결하고, 용산역 전면공원의 지하를 복합개발하는 대형 프로젝트인 용산 게이트웨이 개발사업을 진행 중이며 관련 예시도. (사진=HDC현대산업개발)
이러한 도시구조 재편 전략은 삼성동 자산개발, 잠실 마이스 민간투자사업, 복정역세권 개발사업, 미아 및 성수 전략정비구역 등으로도 이어진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서울 도심 축 중심의 랜드마크 라인을 구축해 성수–잠실–용산–여의도를 잇는 서울 중심축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정비사업의 핵심은 단지 개발을 넘어 삶의 질을 높이고 도시의 미래를 설계하는 데 있다”며 “HDC현대산업개발은 건설사를 넘어 도시 디벨로퍼로서, 개발부터 운영까지 책임지는 새로운 정비사업 모델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