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스위니 에픽게임즈 대표가 X(구 트위터)를 통해 삼성전자를 상대로 제기한 반독점 소송 철회 소식을 전했다. (사진=X 갈무리)
게임 '포트나이트'를 개발한 미국 에픽게임즈가 삼성전자와의 미국 반독점 소송 건을 합의 하에 중단했다.
지난 7일(현지시간) 에픽게임즈는 미국 샌프란시크 연방법원에 제출한 서류에서 삼성전자 및 구글에 제기한 모든 반독점 청구를 기각한다고 밝혔다.
같은 날 팀 스위니 에픽게임즈 대표 역시 자신의 X(구 트위터)를 통해 "삼성이 에픽게임즈의 우려를 해결해 줘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앞서 에픽게임즈는 지난해 8월 미국 샌프란시스코 연방법원에 삼성과 구글이 공모해 앱마켓 시장 경쟁을 저해했다며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삼성이 갤럭시 스마트폰·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에 기본 설정으로 도입한 '보안 위험 자동 차단' 기능이 불공정 경쟁 행위에 해당한다는 이유에서다. 해당 기능이 에픽게임즈 스토어 등 삼성·구글 외의 앱마켓 스토어 설치를 사실상 차단해 유통 장벽으로 자리잡았다는 게 에픽게임즈 측의 주장이다.
이외에도 에픽게임즈는 지난 2023년 구글과의 또 다른 반독점법 소송에서 승소했다. 해당 소송은 구글 스토어의 정책인 '인앱 결제' 강제가 부당하다는 이유로 진행됐으며, 당시 배심원단은 만장일치로 구글이 반독점법을 위반했다고 평결한 바 있다.
이번 반독점 관련 소송 취하로 삼성은 법적 리스크에서 벗어나게 됐다. 다만 구글은 '인앱 결제' 강제 사건에 대해 항소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