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을 중심으로 주택 노후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20년 이상 된 노후주택 비율이 절반을 넘긴 가운데 신축 여부에 따라 집값 차이가 두드러지는 양상이다.
17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전국 주택 약 1954만 세대 중 1050만 세대(53.7%)가 준공 20년 이상으로 조사됐다. 지방의 노후주택 비율은 57.5%로 전국 평균을 웃돌았고, 수도권은 49.4%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는 신도시 개발과 재건축 등 신규 공급이 수도권에 집중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문제는 주택 공급이 줄고 있다는 점이다.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5월 지방 주택 인허가는 5만271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2.7%나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수도권은 오히려 17.4% 증가해 지방의 공급가뭄이 현실화되고 있다.
신축 아파트의 가치는 이미 체감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전북 전주시 완산구 소재 '힐스테이트 어울림 효자(2022년 입주)' 전용 84㎡는 올해 6월 5억4000만원(2층)으로, 작년 6월 실거래가 5억500만원(2층)보다 3500만원(6.9%)이 올랐다. 반면 바로 인근에 자리한 '효자동 한신 휴플러스(2006년 입주)' 전용 84㎡는 올해 6월 실거래가가 2억5700만원(4층)으로 작년 6월 2억5000만원(6층)으로 700만원(2.8%) 오르는 데 그쳤다.
전주시 완산구의 20년 이상 노후주택 비율은 66.2%로 전국에서 상위권에 속하고 입주 물량도 과거 대비 부족하다. 20년 이상 노후주택의 비율이 66.7%인 강원 강릉시의 '유승한내들 더퍼스트(2021년 입주)'는 전용 84㎡ 올해 6월 실거래가가 5억6000만원(24층)으로 조사됐다. 1년 전 실거래가 5억1500만원(24층)보다 4500만원(8.7%)이 올랐다. 이에 반해 인근 ‘강릉 교동 부영 3차(2001년 입주)’ 전용 84㎡는 올해 6월 2억6700만원(13층)에 매매됐다. 지난해 6월 2억7800만원(15층)보다 1100만원(3.9%) 하락했다.
라온건설 '전주 라온프라이빗 퍼스티브' 투시도. (사진=라온건설)
이러한 흐름에 따라 공급이 부족한 지방 주요 지역에 분양하는 신축 단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라온건설은 7월 중 전북 전주시 완산구 평화동2가에서 '전주 라온프라이빗 퍼스티브' 전용 84㎡ 총 507세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전북 전주시 완산구는 20년 이상 노후주택 비율이 66.2%로 높고 입주 예정 물량 역시 부족한 지역으로 새 아파트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지역이다.
특히 이 단지는 수도권 및 전국 각지의 시공 경험이 풍부한 라온건설이 전북 전주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아파트로 전 세대 남향위주 단지배치로 모악산 조망이 가능하다. 전주시 완산구 평화동은 전주교도소 이전사업을 통해 주변 일대에 복합문화공간이 조성돼 주거환경은 개선될 전망이다.
울산시 남구 무거동에서는 한화건설이 '한화포레나 울산무거' 전용 84~166㎡ 총 816세대를 8월 중 분양할 예정이다. 울산 남구는 20년 이상 노후주택 비율이 65%에 달한다. 인근에 삼호초, 옥현초, 삼호중, 성광여고 등 다양한 학군이 자리한다. 또 신동이나 옥동 등의 지역 생활권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접근성도 갖췄다.
롯데건설은 부산시 해운대구 재송동에서 '르엘 리버파크 센텀' 전용 84~244㎡ 총 2070세대를 분양 중이다.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노후주택 비율은 68.1%로 전국 상위권이다. 동해선 재송역이 바로 앞에 자리하며 코스트코 부산점도 도보로 이동할 수 있다. 또 반경 2km에 위치한 센텀시티에는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등 대형 쇼핑시설과 함께 벡스코, 부산시립미술관 등 문화시설도 주변에 위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