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서울 을지로 대우건설 본사에서 진행된 2025년 단체교섭(임금) 임금협약식 모습. (오른쪽부터) 김보현 대우건설 사장, 심상철 대우건설 노동조합위원장. (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이 2025년 임금교섭을 최종 타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교섭은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불성립과 총파업 찬반투표 가결 등 긴장 국면이 이어졌지만 노사 간 대화 재개를 하면서 협상이 극적으로 마무리됐다.

합의 내용에 따르면, 기본급은 2.5% 인상됐고 본사 근무자에 한해 출퇴근 지원을 위한 월 10만원의 교통비가 새롭게 신설된다. 지난해 12월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을 반영해 총 7개 항목이 통상임금에 포함된다. 대우건설은 이를 통해 법적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임금의 투명성을 제고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이번 교섭은 본교섭 결렬과 총파업 직전까지 이어지는 갈등 상황 속에서 5차, 6차 실무교섭을 거쳐 실질적 합의에 도달했다. 대우건설은 노사 협력의 전환점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합의는 노사 간 갈등을 해소하고 지속 가능한 상생의 노사관계를 향한 의미 있는 진전"이라며 "앞으로도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위기 상황을 함께 극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