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대리점. (사진=연합뉴스)

KT는 광명일대에 소액결제 피해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지난 8일 오후 7시 16분에 침해사고 신고 조치를 마쳤다고 9일 밝혔다.

이날 KT는 입장문을 통해 "소액결제 피해 고객에게는 ▲어떠한 금전적 피해가 가지 않도록 사전조치 등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결제 한도 하향 조정 등 고객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 5일 새벽부터 비정상적인 소액결제 시도를 차단했으며, 이후 현재까지 추가적인 발생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지금까지의 신고 건들은 차단 조치 이전에 발생했다는 설명이다.

앞서 지난 8월 말부터 최근까지 새벽 시간대 특정 지역의 KT 이용자들이 본인도 모르게 모바일 상품권 구매 등이 이뤄지며 휴대전화 소액결제 피해를 입었다는 신고가 접수된 바 있다. 관련 범행수법은 밝혀지지 않았다.

KT는 "개인정보 해킹 정황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면서 "고객 피해 발생 등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 경찰 수사와 정부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조속히 사건이 규명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KISA는 사건을 병합 수사 중인 경기남부경찰청과 함께 이날 KT에 대한 현장 조사를 진행한다. 조사단은 해킹 여부를 포함해 다각도 조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