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 광주 학동4구역 재개발 사업 조감도 (사진=HDC현대산업개발)
광주 학동4구역 재개발 사업이 사업 지연을 딛고 올해 하반기 착공에 돌입한다. 공사비 조율과 철거 완료 등 핵심 선결 과정을 마무리하며 오는 2029년 준공 목표에 본격 시동이 걸렸다.
15일 조합과 HDC현대산업개발에 따르면, 지난 7월13일 열린 정기총회에서 공사비 최종 제안 안건이 조합원 78%의 찬성으로 가결되며 사실상 사업 정상화가 확정됐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당초 이익을 남기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이번 공사비(평당 619만8000원)에는 원자재와 물가 상승분만 반영해 조합과의 신뢰 회복에 무게를 뒀다.
이에 따라 학동4구역은 조속한 인허가와 행정 절차를 거쳐 올 하반기 착공하고 오는 2029년 준공을 목표로 속도를 낼 전망이다. 사업 규모는 지하 3층~지상 29층, 19개 동, 총 2299가구로 광주 동구 내 최대급 재개발 단지 중 하나다.
특히 HDC현산은 광주를 대표할 프리미엄 아파트를 목표로 스카이 커뮤니티, 외관 및 조경 특화, 음식물이송설비 등 세대 특화 설계를 반영할 계획이다. 광주 학동 참사 이후 위축됐던 지역 신뢰를 회복하고 브랜드 가치 회복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책임을 다하는 자세로 사업에 임하고 있다. 조합원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학동4구역 조합장은 "공사비 문제로 지연됐던 사업이 드디어 본궤도에 오른 만큼 조합원들과 함께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