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주류수입협회가 지난 6월 진행한 ‘2025 주류산업 관련 제도 설명회’에는 주류업계 관계자 및 일반인 등 총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세청, 보건복지부, 식약처, 환경부 등 주류산업 관련 주요 부처의 제도를 알기 쉽게 소개했다. (사진=한국주류수입협회)


한국주류수입협회(회장 마승철)는 오는 25일 서울 마곡 코엑스 마곡 컨퍼런스룸에서 ‘2025 한국주류산업 발전을 위한 글로벌 포럼’을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영국, 프랑스, 일본 등 글로벌 주류산업 주요국의 성장 노하우를 공유하고 한국 위스키·와인 산업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글로벌 생산자 단체, 국내 제조사, 국세청·식약처 등 정부 부처, 학계, 소비자 및 미디어가 함께 참여해 주제 발표와 토론을 진행한다.

첫번째 세션은 ‘글로벌 위스키 산업과 K위스키의 미래’를 주제로 영국 스카치위스키협회, 일본 양주주조조합, 한국 기원위스키가 발표자로 나서 △위스키 산업의 성장 배경 △국산 위스키의 가능성 △제도적 지원 필요성 등을 다룬다. 두번째 세션은 ‘글로벌 와인시장 성장과 K와인의 과제’에 대해 프랑스 와인수출자협회가 자국 와인·샴페인 산업 성장 배경을 소개하며 한국 오미나라는 K와인 성과와 향후 과제를 공유한다.

마지막 세션은 ‘한국 주류산업의 미래를 위한 실행전략’을 중심으로 패널 토론이 진행된다. 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 정철 교수가 좌장을 맡아 앞선 세션에서 발표에 나선 국내외 주류 기업 관계자들이 산업계 대표로 국세청, 식약처 관계자가 정부측 토론자로 소비자를 대표해서 주류 유튜버 ‘주류학개론’과 미디어가 참여해 열띤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현행 규정상 ‘주정을 대량 혼합해도 위스키로 분류되는 문제’나 ‘식품 표시 기준과 국제 기준의 불일치’ 등을 대표적인 사례로 주류 관련 제도 개선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한국주류수입협회 관계자는 “K위스키와 K와인이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기 위해서는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제도 정비가 시급하다”며, “이번 포럼은 업계와 정부가 함께 제도 개선 방향을 모색하고, K주류의 글로벌 도약을 위한 논의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사)한국주류수입협회는 지난 2002년 설립돼 위스키·와인·맥주 등 다양한 수입주류를 유통하는 60여개 회원사가 소속된 단체로, 국내 주류산업 발전과 건전한 음주문화 확산을 위해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