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약물 규제 당국에 제품 등록을 완료한 HLB파나진의 암 진단 제품 8종. 사진=HLB파나진


분자진단 전문 기업 HLB파나진은 독자 개발한 암 진단 제품 8종을 파키스탄 약물 규제 당국(DRAP)에 등록 완료했다고 17일 밝혔다. 허가를 획득한 제품은 KRAS(폐암, 대장암), BRAF(대장암, 갑상선암, 피부암), EGFR(폐암), IDH1(뇌종양), IDH2(뇌종양), NRAS(대장암, 피부암), PIK3CA(유방암), TERT(유두 갑상선암) 등 8종의 돌연변이 검사 키트로, HLB파나진의 독자 기술인 ‘PNA클램프(PNAClamp)’ 플랫폼을 기반으로 주요 암 종의 치료 결정에 핵심적인 유전자 돌연변이를 고감도로 신속 정확하게 검출할 수 있다.

HLB파나진은 파키스탄 제품 등록을 완료함으로써 독자 개발한 진단 제품에 대해 유럽 CE 인증 38건(IVDR 11건, IVDD 27건)과 전 세계 보건당국 인증 93건을 확보하며 종양 및 감염질환 분자진단 솔루션의 글로벌 수출 기반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특히 올 상반기에는 글로벌 수출 확대를 바탕으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22% 증가하는 등 수출 기반 강화가 실질적인 성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장인근 HLB파나진 대표는 “HLB그룹 편입 이후 바이오스퀘어 인수 등을 통한 제품 포트폴리오 강화와 지속적인 해외 네트워크 확장을 통해 성장 기반을 구축했으며 그 성과가 매출 및 영업이익의 뚜렷한 증가로 나타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더욱 의미 있는 성과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파키스탄 경제 성장률은 2024년 2.4%를 기록했으며 올해 역시 약 3.5% 수준의 성장이 전망된다. 특히 제약산업은 2024년 한 해에만 전년 대비 22% 성장한 33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가진 유망 신흥시장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