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이 올해 말 입주 예정인 ‘잠실 래미안 아이파크’ 단지 내 조경·건축 커뮤니티 공간인 ‘파크오아시스(티하우스, The Circle of Connection)’로 2025 굿디자인어워드 코리아 은상(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17일 밝혔다. (사진=HDC현대산업개발)

도심 속 정서적 회복을 위한 감성 건축 실험이 주거문화 혁신으로 이어지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이 올해 말 입주 예정인 ‘잠실 래미안 아이파크’ 단지 내 조경·건축 커뮤니티 공간인 ‘파크오아시스(티하우스, The Circle of Connection)’로 2025 굿디자인어워드 코리아 은상(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17일 밝혔다.

굿디자인어워드 코리아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디자인상으로, 제품·공간·환경 등 다양한 분야의 혁신성과 사회적 가치를 평가해 우수작에 ‘GD 마크’를 부여한다. 파크오아시스는 도심 속에 감성적 안식처를 구현한 조경·건축 실험의 미학과 완성도를 인정받으며 주거 단지 내 커뮤니티 공간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파크오아시스는 야외음악당 기능을 갖춘 커뮤니티형 장소로, 단순한 공연·휴식 시설을 넘어 개인과 공동체의 감정이 자연스럽게 회복·교류되는 감성적 환경을 목표로 설계됐다. 프로젝트의 핵심 개념은 ‘순환과 중심(Circle & Connection)’. 원형의 평면은 이용자의 시선과 동선을 부드럽게 연결하고, 중앙 수공간은 공간의 정서적 균형을 이루는 축으로 작동한다. 물 위로 떨어지는 빛의 결과 바람, 식재의 그림자가 어우러지는 풍경은 이용자에게 명상적 감각을 제공하도록 구성됐다.

곡선형 지붕은 금속 재질의 다층 표면을 통해 빛의 각도와 시간 변화에 따라 미묘한 색조를 드러내며 도시적이면서도 자연과 맞닿는 분위기를 형성한다. 수직 루버와 슬림한 기둥이 만들어내는 외관은 경쾌한 리듬감을 주고, 반투명 커튼월 구조는 내·외부 경계를 흐릿하게 만들어 자연과 건축, 인간이 이어지는 유연한 공간감을 완성했다. 내부 데크와 휴식 공간은 수공간 위로 유려하게 펼쳐지며, 공연 공간 역시 고정하지 않는 설계를 통해 열린 무대로서의 확장성을 확보했다. 중심 수공간 주변에 적용된 안개 연출은 기온·습도에 따라 변화하며 장소의 감성을 한층 깊게 만든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이번 수상이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의 수준을 넘어, 도시 속 누구에게나 열려 있으면서도 사적인 휴식이 가능한 자연의 무대를 구현한 성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조경과 건축의 경계를 허무는 감성적 단지 디자인을 지속해 도심형 주거문화 혁신을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잠실 래미안 아이파크 파크오아시스는 도시의 속도와 긴장 속에서 잠시 머무르며 호흡을 고를 수 있는 건축적 여백을 구현한 공간이다. 물과 빛, 식생, 안개가 어우러지는 감각적 장치는 시각적 아름다움을 넘어 이용자의 정서를 환기하는 ‘도심 속 치유 장치’로 작동한다는 점에서 건축·조경 분야 전문가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향후 HDC현대산업개발은 아이파크 단지 조경 전략을 통해 단지 내부에서도 자연의 편안함과 도시의 세련된 분위기를 함께 경험할 수 있도록 감성적 힐링 공간 구성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고급 리조트를 연상시키는 조경·커뮤니티 디자인을 기반으로 입주민이 계절의 변화를 공유하고 소통하는 주거환경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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