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악재에도 불구하고 1분기 양호한 실적을 냈다. 특히 이들 주가는 실적 발표 여파로 강세를 보였다.
LG전자는 1분기 연결 기준 잠정실적은 매출 14조7천287억원, 영업이익 1조90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LG전자는 1분기 연결 기준 잠정실적은 매출 14조7천287억원, 영업이익 1조90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사진=연합뉴스)
매출은 지난해 1분기 14조9천151억원 보다 1.2% 감소했으며, 지난해 4분기 16조612억원 대비로도 8.3% 줄었다.
반면,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 9천6억원 대비 21.1% 늘었고, 전분기 1천18억원 보다 971%나 크게 올랐다.
앞서 증권사들은 LG전자의 올해 1분기 실적 컨센서스에 대해 매출액은 15조4천95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89% 늘고 영업이익은 8천474억원으로 전년대비 5.91%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지만 이를 크게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로 평가되고 있다.
이날 오전 삼성전자 역시 1분기 연결 기준 잠정실적은 매출액 55조원, 영업이익은 6조4천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1분기(52조3천900억원) 대비 매출은 4.98% 증가했고, 영업이익(6조2천300억원)은 2.73% 증가했다.
다만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59조8천800억원) 8.15%, 영업이익(7조1천600억원) 10.61%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1분기 연결 기준 잠정실적이 매출액 55조원, 영업이익은 6조4천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1분기 실적 발표에는 코로나19 영향이 제한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2분기는 코로나19 충격으로 부진이 불가피한 상황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나란히 선방한 실적 발표에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85% 오른 4만9천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전자 역시 어닝 서프라이즈 여파로 전 거래일보다 6.65% 오른 5만4천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특히 LG전자 주가는 장 마감을 앞두고 1분기 실적이 발표되자 가파르게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