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클로 한국 법인인 에프알엘코리아의 배우진 대표가 전 직원에게 인적 구조조정을 언급한 이메일을 보내 파장이 일고 있다. 회사 측은 실수로 보낸 것이라고 해명하고 있지만 여전히 논란이 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배 대표는 지난 2일 전 직원에게 구조조정을 암시하는 내용이 담긴 이메일을 발송했다. 당초 배 대표가 인사 부문장에게 발송하려던 것이 실수로 전 직원에게 발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니클로 한국 법인인 에프알엘코리아의 배우진 대표가 전 직원에게 인적 구조조정을 언급한 이메일을 보내 파장이 일고 있다. (사진=유니클로CI)
배 대표는 이메일에 "어제 신 회장에게 이사회 보고를 했고 인사 구조조정에 관심이 많다"며 "보고 내용대로 인원 구조조정이 문제 없도록 꼭 추진을 부탁한다"고 썼다.
또한 "2월 기준 정규직 본사인원이 42명 늘었는 지에 대한 신 회장의 질문에 '육성로테이션 인원 귀임 및 복직이 많기 때문이고, 다시 이동을 하면 본사 인원이 줄어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며 "이 답변에 문제가 없는지 문의한다"고 적었다.
파장이 일자 에프엘알코리아는 "이번 메일 건은 구조 개혁의 효율을 높이는 논의과정 중 개인적인 실수로 잘못 발신된 것"이라며 "인적 구조조정과는 무관하며 회사의 공식적인 입장도 아니다"고 밝혔다.
유니클로는 지난해 7월부터 시작된 일본 제품 불매운동의 여파로 지난해 매출액 9천749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8년 대비 31.3% 줄어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