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보톡스 시장에 종근당도 뛰어들었다.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던 메디톡스의 메디톡신이 품목허가 취소를 앞두고 있다. 안전성 문제가 불거졌던 제품의 시장 재기는 사실상 어려워, 새롭게 등장하는 보툴리눔 톡신 제품에 기대가 실리고 있다.
종근당이 보툴리눔 톡신 제품 ‘원더톡스’를 오는 5월1일 출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약 1000억원 규모의 국내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게 된다.
이번 제품은 보툴리눔 톡신 A형 제품으로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의 분비를 억제해 근육의 움직임을 제어한다. 미간주름 개선을 적응증으로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았다.
종근당 원더톡스(사진=종근당)
종근당은 지난 2013년 미용 전담사업부 BH(Beauty&Health)사업부를 신설하고 다양한 미용성형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히알루론산 필러 ‘스타일에이지’와 리프팅용 실 ‘실크로드’, 가슴보형물 ‘유로실리콘’ 등 제품이다.
이들은 뷰티헬스 분야에서 그간 쌓아온 영업·마케팅 분야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시장에서 원더톡스의 입지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제품 간 시너지를 통해 국내 에스테틱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일 계획이다.
종근당 관계자는 “국내 보툴리눔 톡신 시장은 2019년 기준 약1000억원 규모로 앞으로의 성장 잠재력이 더욱 크다”며 “원더톡스 출시로 미용성형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미용성형 분야에서 전문성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