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소비자에게도 익숙한 존슨즈 베이비파우더가 북미 지역에서 판매 중단된다. 암을 유발했다는 주장이 끊임없이 제기된 탓이다. 최근에는 수요가 줄긴 했으나 과거 ‘아기분’으로 유명했던 제품이다. 해당 제품을 사용한 경험이 있는 소비자들도 찜찜한 마음을 지울 수 없다는 반응이다. 로이터통신은 미국 제약회사 존슨앤드존슨(J&J)의 베이비파우더 제품이 미국과 캐나다에서 판매가 중단된다고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1930년대 출시 이후 전 세계적으로 수십억개가 팔린 인기 제품이지만 암을 유발했다는 소송이 잇따르면서 문제가 됐다. 파우더의 성분인 탈크(활석)에 석면 등 발암유발 물질이 함유됐다는 의혹이 나오면서 부터다. 제품을 사용한 영유아나 여성들이 각종 피부암과 난소암 등의 질병에 결렸다는 사례가 수차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제기된 소송은 현재까지 미국 전역에서만 9000건 이상이다. 존슨앤존슨 베이비파우더 제품(사진=연합뉴스) 이날 J&J 측은 성명서를 통해 “존슨즈 베이비파우더 판매를 점차 줄여나가겠다”며 “북미 지역의 탈크 성분 존슨즈 베이비파우더에 대한 수요는 소비자 습관의 변화로 상당 부분 감소하고 있으며 제품의 안전성에 대한 잘못된 정보와 지속적인 소송 광고 공세 등으로 인해 영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존 재고를 가진 소매업체의 경우 계속 판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판매 중단은 활석 성분으로 만들어진 제품에 한하며, 옥수수 전분 소재의 제품 판매는 지속할 방침이라는 입장이다.  국내에서도 지난 2009년 일부 베이비파우더 제품에서 석면이 검출되면서 관련 제품 수요가 크게 줄어든 상황이다. 당시 식약청이 14개사의 30개 베이비파우더 제품을 수거한 결과 8개사의 12개 품목에서 석면이 검출됐다. 석면 검출 베이비파우더 생산 회사 중에는 보령메디앙스 등 유명 기업도 포함돼 소비자 신뢰를 크게 잃었다. 당시 존슨앤드존슨에서 생산하는 존슨즈베이비 제품에서는 석면이 검출되지 않았다. FDA 규정에 따라 석면이 없는 탈크 성분만을 원료로 사용하도록 관리했다는 설명이다.  이들의 주장과는 달리 FDA 조사 결과 지난 2018년 미국에서 생산된 제품의 용기 등에서 석면 성분이 검출됐다. 이에 J&J 측은 자발적으로 해당 제품 3만3000여 병을 회수해 재검사했다. 재검사 결과 석면 성분은 검출되지 않았다고 주장했으나, 이들이 사실을 은폐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또다시 이슈로 떠올랐던 바 있다. 이처럼 안전성에 대한 의혹이 끊이지 않자, 국내에서는 점차 아기에게 가루형 파우더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소비자들이 많아지고 있다. 그럼에도 아직 해당 제품이 국내에 유통은 되고 있어 구매 시 성분을 잘 봐야 한다고 전문가 등은 조언하고 있다.

‘1급 발암물질 의혹’ 존슨앤존슨, 베이비파우더 북미 판매 중단…국내 수요는?

옥수수 전분 소재 제품은 판매 지속…문제는 ‘탈크’ 성분

이인애 기자 승인 2020.05.20 14:50 의견 0

국내 소비자에게도 익숙한 존슨즈 베이비파우더가 북미 지역에서 판매 중단된다. 암을 유발했다는 주장이 끊임없이 제기된 탓이다. 최근에는 수요가 줄긴 했으나 과거 ‘아기분’으로 유명했던 제품이다. 해당 제품을 사용한 경험이 있는 소비자들도 찜찜한 마음을 지울 수 없다는 반응이다.

로이터통신은 미국 제약회사 존슨앤드존슨(J&J)의 베이비파우더 제품이 미국과 캐나다에서 판매가 중단된다고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1930년대 출시 이후 전 세계적으로 수십억개가 팔린 인기 제품이지만 암을 유발했다는 소송이 잇따르면서 문제가 됐다.

파우더의 성분인 탈크(활석)에 석면 등 발암유발 물질이 함유됐다는 의혹이 나오면서 부터다. 제품을 사용한 영유아나 여성들이 각종 피부암과 난소암 등의 질병에 결렸다는 사례가 수차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제기된 소송은 현재까지 미국 전역에서만 9000건 이상이다.

존슨앤존슨 베이비파우더 제품(사진=연합뉴스)


이날 J&J 측은 성명서를 통해 “존슨즈 베이비파우더 판매를 점차 줄여나가겠다”며 “북미 지역의 탈크 성분 존슨즈 베이비파우더에 대한 수요는 소비자 습관의 변화로 상당 부분 감소하고 있으며 제품의 안전성에 대한 잘못된 정보와 지속적인 소송 광고 공세 등으로 인해 영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존 재고를 가진 소매업체의 경우 계속 판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판매 중단은 활석 성분으로 만들어진 제품에 한하며, 옥수수 전분 소재의 제품 판매는 지속할 방침이라는 입장이다. 

국내에서도 지난 2009년 일부 베이비파우더 제품에서 석면이 검출되면서 관련 제품 수요가 크게 줄어든 상황이다. 당시 식약청이 14개사의 30개 베이비파우더 제품을 수거한 결과 8개사의 12개 품목에서 석면이 검출됐다. 석면 검출 베이비파우더 생산 회사 중에는 보령메디앙스 등 유명 기업도 포함돼 소비자 신뢰를 크게 잃었다.

당시 존슨앤드존슨에서 생산하는 존슨즈베이비 제품에서는 석면이 검출되지 않았다. FDA 규정에 따라 석면이 없는 탈크 성분만을 원료로 사용하도록 관리했다는 설명이다. 

이들의 주장과는 달리 FDA 조사 결과 지난 2018년 미국에서 생산된 제품의 용기 등에서 석면 성분이 검출됐다. 이에 J&J 측은 자발적으로 해당 제품 3만3000여 병을 회수해 재검사했다. 재검사 결과 석면 성분은 검출되지 않았다고 주장했으나, 이들이 사실을 은폐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또다시 이슈로 떠올랐던 바 있다.

이처럼 안전성에 대한 의혹이 끊이지 않자, 국내에서는 점차 아기에게 가루형 파우더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소비자들이 많아지고 있다. 그럼에도 아직 해당 제품이 국내에 유통은 되고 있어 구매 시 성분을 잘 봐야 한다고 전문가 등은 조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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