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어스=이소연 기자] 밴드 위아더나잇(We Are The Night)이 밤의 감수성을 전한다.
위아더나잇은 지난 5일 정오 각종 온라인 음악 사이트를 통해 네 번째 스튜디오 앨범 ‘들뜬 마음 가라앉히고’를 발매했다.
‘들뜬 마음 가라앉히고’는 위아더나잇이 미니앨범 ‘녹색 광선’ 이후 약 1년 만에 발표하는 앨범이다. 칠 웨이브(Chill Wave) 스타일의 수록곡 'No Thank You(노땡큐)'를 시작으로 청춘의 양면에 대해 노래한 '깊은 우리 젊은 날', 한여름밤의 기억을 담은 ‘그대야 안녕’, 어두운 방 스스로 빛을 밝히는 모니터에서 영감을 받아 작업한 'LCD(엘씨디)'를 포함하여 총 7 트랙으로 구성됐다.
타이틀곡 '있잖아'는 위아더나잇 특유의 시적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곡이다. 상대방을 향해 진솔하게 건네는 사랑의 언어를 신시사이저를 활용해 몽환적이고 드라마틱한 분위기로 잘 담아냈다. 보컬 함병선은 "이 노래 속에서만큼은 오직 둘만이 존재하는 듯한 착각이 들었으면 좋겠다. 아무리 어두워도 사랑하는 사람들은 서로를 알아본다는 것을 주제로 곡을 만들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더블 타이틀곡인 ‘풍선껌’은 청량한 일렉트로닉 사운드를 담은 곡이다. 미래를 향해 도전하고 때로는 실패하기도 하는 청춘의 모습을 ‘풍선껌’에 빗대어 이야기했다. 풍선껌이 부풀어 오르다 터지는 모습에서 영감을 받아 작업했다.
위아더나잇은 앨범에 대해 "불안과 희망이 뒤섞여 검은색을 닮은 앨범. 덜하지도, 과장되지도 않은 시대적 감수성을 담고 싶었다. ‘들뜬 마음 가라앉히고’의 앨범명처럼 어느 때보다 깊숙이 몰입할 수 있는 음반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5인조로 구성된 위아더나잇은 일렉트로닉, 신시사이저 팝 밴드다. 유독 밤에 재생되는 짙은 감성의 음악을 선보이며 마니아층의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최근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폴킴, 멜로망스, 치즈, 선우정아, 잔나비와 함께 ‘인디돌 특집’에 출연해 주목을 받았다.
한편 위아더나잇은 오는 12월 17일 오후 6시 서울 홍대 웨스트브릿지에서 단독 콘서트 '우린 무엇으로 이겨내야 할까요'를 개최한다. 기존의 대표곡들과 함께 이번 미니 앨범에 수록된 전곡을 최초로 들려줄 예정으로, 팬들에게 특별한 겨울을 선사할 예정이다. 공연 티켓은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