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화면 캡처)
[뷰어스=이소희 기자] 배우 유준상이 가족들이 일으킨 ‘대환장 파티’에 짠내를 자아냈다.
지난 10일 오후 방송한 KBS2 수목드라마 ‘왜그래 풍상씨’에서는 풍상(유준상)이 철없는 동생과 분노가 폭발한 아내 간분실(신동미), 속을 뒤집어 놓는 엄마 노양심(이보희), 여기에 엇나가기 시작한 딸 이중이(김지영)로 인해 복장이 터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풍상의 엄마 노양심이 금덩어리를 찾기 위해 풍상의 집을 한 바탕 뒤집었다. 양심은 금덩어리가 나오지 않자 결국 자신의 애인과 함께 카센터를 뒤져 돈이 될 만한 물건을 들고 가려고 했다. 마침 풍상은 집에 돌아와 이 모습을 목격했고 깜짝 놀라 줄행랑치는 두 사람의 모습에 크게 분노했다.
풍상의 분노를 가라앉힌 것은 동생 진상(오지호), 정상(전혜빈), 화상(이시영)과 함께하는 저녁이었다. 풍상은 “난 우리 식구 이렇게 둘러앉아 밥 먹을 때 제일 행복해”라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이런 풍상을 바라보는 아내 분실은 복장이 터졌다.
분실은 풍상 혼자 화장터에 가게 만든 것도 모자라 미안하다 사과 한마디 없는 시동생들에게 분노를 표출했다. 하지만 화상은 “우리 원래 이렇다. 몰랐냐”며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였다. 여기에 풍상 또한 분실을 말리며 나중에 한 건물에 다 같이 화목하게 사는 것이 꿈이라며 분실의 답답함을 부추겼다.
이에 분실의 분노는 폭발했다. 분실은 풍상에게 시동생들을 내보내고 친정아버지 간보구(박인환)가 돌아가시기 전 모시고 살고 싶다며 등골 브레이커 동생 모두를 집합시킬 것을 명했다.
그 결과 풍상, 진상, 정상, 화상, 외상(이창엽)이 모두 한자리에 모였고 분실은 이들을 향해 “전부 이 집에서 나가달라”고 폭탄선언을 했다. 정상은 분실의 의견에 적극 찬성했다. 진상과 화상은 "우리가 나갈 데가 어딨냐" "정 나가라면 나가드리는데 얼마 주실 거냐"며 철없는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풍상의 등골 휘는 24시간은 멈추지 않았다. 풍상은 오토바이를 타고 다방 커피 배달을 하는 화상을 잡으러, 카센터에서 타이어를 빼돌려 팔은 돈으로 도박하러 간 진상을 빼내오느라 고군분투했다. 사고뭉치 진상, 화상의 사고를 뒷수습하느라 혼이 쏙 빠진 그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짠한 웃음을 선사했다.
그런 와중 풍상이 진상의 도박 빚을 갚아준 사실까지 들켰다. 분실은 화려한 삶을 사는 동창(오현경)의 굴욕적인 말을 듣고 상실감을 느꼈던 상황. 자신의 처지에 서러워진 분실은 눈물을 훔친 뒤 결국 짐을 싸 집을 나갔다. 그 모습을 본 풍상은 분실을 부르려다 먹던 가루약이 목에 걸려 숨이 막히는 모습을 보여줘 안타까운 웃음을 유발했다.
한편 식구들을 향해 뼈아픈 바른말만 하던 정상이의 비밀이 드러났다. 정상은 유부남인 선배 의사 진지함(송종호)과 5년째 내연 관계였다. 진지함은 이정상에게 "기다려줘. 너에게 갈게. 누구도 상처받지 않고 너에게 갈 수 있게 시간을 조금만 줘"라며 반지를 건넸다. 정상은 "기다릴게. 죄는 지었고 이미 죄인이지만, 눈 감을래"라고 답했다. 이런 가운데 두 사람의 관계를 제일 먼저 알게 된 이는 바로 정상의 쌍둥이 여동생 화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