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어스=문다영 기자] "쾌락 원칙은 인간의 생각과 행동에서 지배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데도 우리는 일상에서 쾌락과 불쾌가 동기부여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완전히 망각하고 있다(p.79)"
우리는 한 해를 넘기고 시작할 때마다 갖은 계획을 세운다. 건강부터 공부 등 심신을 다잡는 데 용을 쓴다. 하지만 대부분 계획은 수포로 돌아간다. 스스로에게 너무 관대하기 때문이라는 원인분석이 있는데 '정말 하고 싶은데 너무 하기 싫어'의 저자는 많은 이들이 계획에 실패하는 이유는 본인의 쾌락을 파악하지 못해서라고 꼬집는다.
이 책의 저자는 우리 몸이 목표 의식이나 '해야 한다'는 말에 움직이지 않는다고 말한다. 대신 우리 몸을 움직이는 것은 본능이라는 것이 저자의 설명. 결과를 위한 목표나 의지가 아니라, 쾌락을 추구하고 불쾌를 피하려는 '쾌락 본능'이 바로 우리의 행동을 결정한다는 것이다.
(사진=동양북스)
'정말 하고 싶은데 너무 하기 싫어' 저자는 "억지로 하지 마라! 몸이 원하도록 만들어라!"고 주장하면서 본능을 목표에 걸맞게 활용한다면 애쓰지 않아도 우리 몸이 알아서 목표를 향해 간다고 말한다.
그래서 이 책은 '헬스장 이용권을 끊은 후 발길조차 끊은 사람', '벼락치기만 하는 사람', '머리 속과 다르게 몸은 틈만 나면 침대에 눕는 사람' 등 다양한 인간군상의 문제 행동을 분석, 몸이 알아서 목표까지 움직이게 하는 전략을 세워준다.
특별한 능력이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이미 내재된 본능을 이용해 목표를 달성할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 이 매력이 독립 출판한 책을 아마존 자기계발 1위 자리까지 올린 비법이기도 하다.
의지력과 정신력 대신 몸의 욕구를 잘 이용하는 것이 진정한 목표달성의 비법이라 말하는 저자의 주장은 가히 매력적이다. 로먼 겔페린 지음 | 동양북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