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피해 현장 (사진=에이팟코리아 이동환)
[뷰어스=박진희 기자] 정부당국은 산불로 피해를 입은 강원도 일대를 지원할 계획을 내놨다. 이재민을 위한 주택을 확보해 보급할 예정이고, 재난을 정리한 백서도 발간키로 했다.
행정안전부는 9일 이 같은 내용을 종합한 이재민 구호 및 피해 복구 관련 계획을 국회에 보고했다.
이날 ‘강원도 동해안 산불, 피해현황 및 복구지원 계획’이라는 이름으로 보고된 자료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강릉과 동해에 176채의 주택을 확보했다. 이들 주택은 산불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에게 긴급 지원될 예정이다. 주택이 부족한 속초와 고성은 준공 후 미임대 된 150여 채를 정부가 매입해서 물량을 확보했다. 조립식 주택도 제공된다. 당국은 이를 1개월 이내로 제작해 공급할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강원도 동해안 대형산불에 따른 피해시설 긴급복구와 이재민 구호에 127억원을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우선 예비비 56억원을 투입한다.
구체적으로는 동해 망상관광지 피해복구에 8억4000만원을 지원하고, 재난폐기물 철거 장비를 빌리는데 23억7000만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또 71억원의 재해구호기금으로 시급한 피해시설 복구와 이재민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강원도는 현재 산불피해 현황 조사가 정확히 이루어지지 않은 만큼 일반 예비비와 재해구호기금 가용재원을 활용하고, 추가 피해 사항에 대한 예산지원을 신속히 추진할 계획입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영농기를 대비키로 했다. 농식품부는 신속한 영농 재개를 위해 농기계 임대 및 농작업대행 사업을 펼친다. 이른바 농기계 은행사업이라고 불리는 임대 서비스를 확대 시행해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는 것이다.
농림축산부의 이 같은 사업은 4월과 5월 사이에 펼쳐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