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사베이 제공
앞으로 보험 설계사들의 발길이 어디로 향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보험수수료 개편안으로 GA(독립법인대리점)의 메리트가 떨어졌기 때문이다.
2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지난 1일 보험상품 사업비와 모집 수수료 관련 새로운 개편안을 발표했다.
개편안은 오는 2021년부터 보험설계사에게 지급하는 첫해 수수료는 특별수당(시책)을 포함해 월 보험료의 1200%로 제한하고 계약 초기에 집중했던 보험모집 수수료도 분급해 지급하도록 했다.
사실상 특별수당으로 인한 수익이 높아 GA를 선택한 설계사들이 많았다면 앞으로 이러한 메리트가 사라져 굳이 GA를 선택할 필요가 없어진 셈이다.
보험업계는 이번 개편안으로 인해 불완전판매는 물론 계약유지율이나 설계사 정착률에도 긍정적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전속설계사는 매년 줄어드는 반면 GA의 덩치는 나날이 커지고 있다”며 “지금까지 GA의 수수료가 높았다는 것은 거꾸로 생각하면 전속 설계사들이 차별 받아왔던 것이고 이제 동등해지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가입 2차년 이후 추가 모집수수료 지급이 가능하고 초기에 집중했던 것을 나눠 주는 것이기 때문에 결과적으로는 같다”며 “이번 개편안으로 오히려 승환계약이나 불완전판매 등이 사라지고 계약유지율을 개선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또한 “GA의 가장 큰 장점은 전속 설계사와 달리 여러 보험사의 상품 판매가 가능하다는 점”이라며 “그 장점은 여전한데 첫해 수수료가 줄어든다고 해서 불만을 얘기하는 것은 결국 정착률에 문제가 있다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