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BTS_ twt) “그저 건강하시고, 많이 같이 웃었으면 좋겠어요.“ “더 봄 같은 봄날을 향해 같이 걸어가요. 사랑합니다. 올해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저희가 힘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방탄소년단 RM이 2020년을 보내고 2021년 새해를 맞이하며 팬들에게 장문의 편지를 썼다. 1일 새벽, RM은 공식 팬 커뮤니티 위버스를 통해 “2020년이 가네요” 제목의 편지에서 2020년을 “이름처럼 무언가 특별할 것 같던 모두의 기대를 무참히 비웃었던 해”로 비유했다. “관객 없는 무대, 함성 없는 스테이지.. 이게 말이 되나. 정말이지 넌센스가 센스가 되는 세상”이라며 코로나19로 인해 변해버린 일상에 당황했던 감정을 표현했다. (자료=@BTS_ twt) 이어서 RM은 “영영 안 가줄 것만 같던 이 해를 보내고 살아남아 다시 봄을 기다리는 사람들. 이번엔 봄이 정말 올까, 봄 같아줄 정말 그 봄이 오나. 실낱같은 희망 부스러기 같은 거라도 꼭 붙잡고 있어야 또 잠에서 깰 수 있는 것이 결국 사람 아닌가 싶다”며 그럼에도 ‘삶은 계속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이번 해를 보내면서는 좀 짧고 담담히 적어내려가보자 했지만 또 잔뜩 꼬리에 꼬리를 무는 말들을 보니, 저는 아름드리 나무가 되려면 한참 멀었나보다”, “매일 가지치기를 해도 머리 뒤쪽을 타고 자라나는 명료하고 흐릿한 말과 상상들”이라며 유난히 힘들었던 올해로 인해 느낀 수많은 상념에 대한 자신의 감정을 얘기했다. (자료=@BTS_ twt) “갑자기, 혹시 지금 실제로 여러분 앞에서 무대를 할 수 있다면? 전엔 당연했던 것들이 왜 이리 꿈결 같은지..”라며 팬데믹 이전에는 한 번도 깊게 생각하지 않았던 것들을 언급했다. 이어서 RM은 “올해를 소중한 걸 소중히 하지 않았던 데 대한 레슨으로 삼아보려 합니다. 아직 우리는 모르지만 분명 많은 것들을 우리에게 가르쳐주지 않았을까요. 깨닫게 될 때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길 바랄 뿐”이라며 코로나19로 인해 무너진 일상을 기회로 삼자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자료=Weverse) RM은 2020년을 무사히 보낸 모든 이들에게 수고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 푸른 점 속 어떤 형태로든 남아보려 애쓰며 부유하는 나와 같은 많은 먼지들에게. 또 우릴 위협하고 집어삼키려는 바깥의 저 익숙한 냉소와 질시들에게. 편지를 씁니다. 이 한 해는 헛되지 않았다고. 끝내 사랑이라는 말 밖에는 떠오르지 않지만 무언가 더 좋은, 닳고 닳지 않은 말들을 찾아 헤매어 이렇게 또 쓰네요. 지칠 법도 한 이 나날들 속 이 피로한 여정에 기꺼이 함께 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인사했다. (자료=Weverse) 끝으로 그는 “그저 건강하시고, 많이 같이 웃었으면 좋겠어요. 더 봄 같은 봄날을 향해 같이 걸어가요. 사랑합니다. 올해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저희가 힘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Do remember they can't cancel the spring”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편지를 읽은 팬들은 “남준 위버스 편지는 왜 항상 담담하게 읽다가도 울컥하게 하는지”, “같이 쭉 평생 봄날을 향해 걸어갈게. 늘 많은 힘이 돼줘서 고맙고 사랑해”, “남준이 위버스에 시 쓰고 갔네, 예쁜 말만 가득 가득”, “남준이 말엔 늘 뼈가 있고 뿌리처럼 튼튼해. 오늘 위로 정말 많이 받았다”, “옆사람에게 얘기하듯 일기를 쓰듯 말해줘서 더 와닿는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BTS News] 방탄소년단 RM, 울컥하게 하는 새해 편지...“봄날을 향해 같이 걸어가요”

반경림 기자 승인 2021.01.01 13:39 의견 0
(자료=@BTS_ twt)

“그저 건강하시고, 많이 같이 웃었으면 좋겠어요.“

“더 봄 같은 봄날을 향해 같이 걸어가요. 사랑합니다. 올해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저희가 힘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방탄소년단 RM이 2020년을 보내고 2021년 새해를 맞이하며 팬들에게 장문의 편지를 썼다. 1일 새벽, RM은 공식 팬 커뮤니티 위버스를 통해 “2020년이 가네요” 제목의 편지에서 2020년을 “이름처럼 무언가 특별할 것 같던 모두의 기대를 무참히 비웃었던 해”로 비유했다. “관객 없는 무대, 함성 없는 스테이지.. 이게 말이 되나. 정말이지 넌센스가 센스가 되는 세상”이라며 코로나19로 인해 변해버린 일상에 당황했던 감정을 표현했다.

(자료=@BTS_ twt)

이어서 RM은 “영영 안 가줄 것만 같던 이 해를 보내고 살아남아 다시 봄을 기다리는 사람들. 이번엔 봄이 정말 올까, 봄 같아줄 정말 그 봄이 오나. 실낱같은 희망 부스러기 같은 거라도 꼭 붙잡고 있어야 또 잠에서 깰 수 있는 것이 결국 사람 아닌가 싶다”며 그럼에도 ‘삶은 계속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이번 해를 보내면서는 좀 짧고 담담히 적어내려가보자 했지만 또 잔뜩 꼬리에 꼬리를 무는 말들을 보니, 저는 아름드리 나무가 되려면 한참 멀었나보다”, “매일 가지치기를 해도 머리 뒤쪽을 타고 자라나는 명료하고 흐릿한 말과 상상들”이라며 유난히 힘들었던 올해로 인해 느낀 수많은 상념에 대한 자신의 감정을 얘기했다.

(자료=@BTS_ twt)

“갑자기, 혹시 지금 실제로 여러분 앞에서 무대를 할 수 있다면? 전엔 당연했던 것들이 왜 이리 꿈결 같은지..”라며 팬데믹 이전에는 한 번도 깊게 생각하지 않았던 것들을 언급했다. 이어서 RM은 “올해를 소중한 걸 소중히 하지 않았던 데 대한 레슨으로 삼아보려 합니다. 아직 우리는 모르지만 분명 많은 것들을 우리에게 가르쳐주지 않았을까요. 깨닫게 될 때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길 바랄 뿐”이라며 코로나19로 인해 무너진 일상을 기회로 삼자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자료=Weverse)

RM은 2020년을 무사히 보낸 모든 이들에게 수고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 푸른 점 속 어떤 형태로든 남아보려 애쓰며 부유하는 나와 같은 많은 먼지들에게. 또 우릴 위협하고 집어삼키려는 바깥의 저 익숙한 냉소와 질시들에게. 편지를 씁니다. 이 한 해는 헛되지 않았다고. 끝내 사랑이라는 말 밖에는 떠오르지 않지만 무언가 더 좋은, 닳고 닳지 않은 말들을 찾아 헤매어 이렇게 또 쓰네요. 지칠 법도 한 이 나날들 속 이 피로한 여정에 기꺼이 함께 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인사했다.

(자료=Weverse)

끝으로 그는 “그저 건강하시고, 많이 같이 웃었으면 좋겠어요. 더 봄 같은 봄날을 향해 같이 걸어가요. 사랑합니다. 올해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저희가 힘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Do remember they can't cancel the spring”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편지를 읽은 팬들은 “남준 위버스 편지는 왜 항상 담담하게 읽다가도 울컥하게 하는지”, “같이 쭉 평생 봄날을 향해 걸어갈게. 늘 많은 힘이 돼줘서 고맙고 사랑해”, “남준이 위버스에 시 쓰고 갔네, 예쁜 말만 가득 가득”, “남준이 말엔 늘 뼈가 있고 뿌리처럼 튼튼해. 오늘 위로 정말 많이 받았다”, “옆사람에게 얘기하듯 일기를 쓰듯 말해줘서 더 와닿는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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