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네이버)
코스피가 전날 장중 3000선을 돌파한 데 이어 종가 기준으로도 사상 처음 3000 고지에 안착했다. 이른바 '삼천피' 시대를 열었다.
7일 한국거래소에서 코스피는 전날보다 63.47포인트(2.14%) 오른 3031.68에 마감했다.
코스피는 미국 증시의 상승세에 힘입어 전날보다 12.54포인트(0.42%) 오른 2980.75로 출발해 곧바로 3000을 회복했다. 3055.28까지 상승폭을 확대하기도 했다.
3000선 안착의 동력은 기관투자자가 제공했다. 연일 매물을 쏟아내던 기관은 이날 1조251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새해들어 처음으로 순매수한 것. 외국인도 1101억원 매수 우위였다. 반면 연일 대규모 순매수에 나섰던 개인들은 1조1731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차익실현에 나선 셈이다.
미국 민주당이 대통령, 하원에 이어 상원까지 차지하는 '블루 웨이브'에 성공했다. 이에 경기 부양책 확대 기대가 커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NAVER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종목이 올랐다. LG화학과 현대모비스가 7~8%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셀트리온이 동반 상승했다. LG전자와 SK텔레콤도 각각 9.09%, 7.78% 급등했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7.47포인트(0.76%) 상승한 988.86으로 마감했다. 1000선 고지에 바짝 다가섰다.
개인이 2228억원을 순매수한 가운데 기관은 1997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17억원 매수 우위.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 씨젠이 상승 마감했고, 에이치엘비는 약보합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