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사옥 전경 (사진=포스코건설)
포스코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 등 국내 주요 건설사들이 강력한 부동산 규제 시장 속에 리모델링 사업에 눈을 돌리고 있다.
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이 공동주택 리모델링 사업뿐만 아니라 업무 및 산업시설 친환경 리모델링 사업까지 확대에 나섰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작년에 도시정비사업에서 수주 1조4166억원을 달성하며 재개발ㆍ재건축 시장의 신흥 강자로 부상한 상황이다. 올해도 수주 확대 기반 마련 뒤 수주 현장 관리에 힘쓸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시공능력평가 상위 5위 안에 들어선 포스코건설도 리모델링 사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서울 강남권 최대 리모델링 단지인 가락쌍용1차 시공사 선정 경쟁에 뛰어들었다. 가락쌍용1차는 2373가구의 대단지다. 미륭아파트, 극동, 프라자 등 일대 재건축 추진 단지가 많아 개발 기대감이 높다.
포스코건설은 지난달 단지의 리모델링사업 주택조합이 개최한 현장설명회에 단독으로 참여했으나 유찰됐다. 이후 오는 11일 다시 현장설명회가 예정돼 있으며 다음달 1일 입찰이 마감된다. 이후 5월 시공사 선정 총회가 열린다.
이외에도 롯데건설이 최근 서울 양천구 목동2차우성아파트 리모델링 사업 시공자 선정 총회에서 시공사로 선정됐다.
지난해 리모델링 시장에 진출한 현대건설은 올해 리모델링태스크포스를 팀으로 격상시키고 영업 네트워크 강화에 역량을 쏟고 있다. 현대건설은 올해 초 경기도 용인시 수지신정마을9단지 리모델링 사업을 따내는데 성공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건설업계가 리모델링 사업에 주력하는 것에 대해 "재건축 사업이나 재개발 사업은 정부 규제에 따라 제약을 받는 측면이 많다"며 "리모델링 사업이 규제에 따른 제약이 적어 최근 업계에서 각광받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