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LH사태와 관련해 꾸준히 책임론에 부딪혔던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12일 청와대에 따르면 변 장관은 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하고, 문 대통령도 이를 받아들였다.
청와대 정만호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변 장관이 문 대통령에게 사의를 밝혔다"고 설명했다.
다만 2.4 대책은 차질없이 마무리 한 뒤 사퇴할 예정이다. 정 수석은 문 대통령이 "책임지는 모습을 보일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며 "변 장관이 주도로 추진하는 공공주도형 주택대책과 관련, 대책의 기초까지는 마무리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앞서 변 장관은 국회 교통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LH 사태로 국민들이 걱정하는 부분을 해소할 수 있게 최대한 대안을 만들고 LH가 근본적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책임지고 추진하겠다"며 "그 역할이 충분하다고 평가되지 못했을 때 언제든지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결정에 따르겠다"고 말했다.
이번 LH 임직원 투기가 변 장관이 LH 사장으로 재임했던 시기에 일어났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책임론이 강하게 일었다. 어제 합동조사단에 따르면 경찰에 수사가 의뢰된 20명 중 11명이 변 장관 재임 시절 투기를 해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변 장관의 사의 표명은 이번 LH사태와 관련한 책임론이 커진데 따른 결정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