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 그룹 정몽규 회장 (사진=연합뉴스)

건설사 임원들의 보수가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해 퇴직한 현대건설 박동욱 전 사장의 경우 지난해 보수로 31억500만원을 수령했고 HDC현대산업개발 정몽규 회장은 17억9600만원을 수령했다.

19일 HDC현대산업개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정몽규 회장 급여는 15억3200만원이다. 여기에 상여금으로 2억6400만원을 더해 지난해 보수는 17억9600만원에 달했다.

HDC현산 측 상여금 기준에 따르면 전사 MBO 평균 점수가 70점 이상인 경우 기준 지급율 대비 1.5배 지급, 기본 지급율 180%의 1.5배인 270% 지급한다.

현대건설 박동욱 전 사장은 지난해 31억500만원을 수령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 전 사장은 급여로 8억7300만원을 수령했으며 기타 근로소득은 3000만원, 퇴직소득은 21억200만원을 받았다.

정진행 전 부회장은 급여 14억4800만원, 기타 근로소득 2500만원, 퇴직소득 7억8600만원 등 총 22억5900만원을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형 대우건설 사장 (사진=대우건설)

김형 대우건설 대표이사 사장은 작년 보수로 7억2400만원을 받았다. 김 사장은 급여로 3억3600만원, 상여급으로 2억2800만원, 기타 근로소득 1억600만원 등 총 7억2400만원을 수령했다.

대우건설 측은 "주주총회 결의로 정한 지급한도 범위 내 개인별 이사보수 지급액에 대한 이사회 승인에 따라 상여금을 책정했다"면서 "기본연봉의 60%를 공시 대상기간 동안 균등 분할해 지급하게 됐다"고 밝혔다.

삼성물산 이영호 전 대표이사 사장은 26억2800만원을 지난해 연봉으로 받았다. 이중 상여금은 16억8900만원이다. 최지훈 사장은 총 41억3900만원을 수령했으며 상여금은 30억4700만원으로 확인됐다.

GS건설의 허창수 회장은 지난해 보수로 45억2500만원을 수령했다. 허 회장은 급여로 22억8700만원, 상여금으로 22억3800만원을 지급받았다.

GS건설 측에 따르면 상여금 선정기준은 집행임원인사관리규정(이사회 승인)에 따라 결정된다. 당기순이익등으로 구성된 계량지표와 국내외 경제 및 경기상황, 경쟁사 대비 성과, 위기대응 능력, 단기 및 중장기 전략실행도 등 으로 구성된 비계량 지표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연간급여의 0~150% 범위내에서 지급이 이루어진다.

지급 방법은 전년도(19年) Target 세후이익과 CM 세후이익 각각의 목표달성을 고려하여 전년도(19年) 고정 연봉의 약 101%를 지급한다.

포스코건설 이영훈 전 대표이사(사장)는 지난해 연봉으로 9억800만원을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영훈 전 대표이사의 경우 퇴직금으로만 4억2000만원을 수령했다. 급여로 1억3100만원을 받았고 상여금으로 3억5700만원을 받았다.

포스코건설 측에 따르면 상여금은 1억3500만원의 단기 인센티브와 2억2000만원의 장기인센티브로 책정됐다. 인센티브에는 ▲영업이익 ▲영업현금흐름 ▲EPS ▲수주/매출액 ▲시공능력평가 ▲ROA ▲Debt to EBITDA 등이 고려됐다.